[클래식명곡002]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Bach Brandenburg Concerto) 저절로 흐뭇해지고 무아지경에 빠지다.
한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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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명곡002]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Bach Brandenburg Concerto) 저절로 흐뭇해지고 무아지경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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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명곡 명연주 비교감상 002]
비교감상 두번째 곡으로는 내가 좋아하는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입니다. 그 중에서도 2번 1악장을 가장 좋아하는데, 트럼펫을 포함하여 관악기들의 활약이 눈부셔 듣고 있노라면 저절로 흐뭇해지는 곡입니다. 사실 브루흐의 바이얼린 협주곡은 누가 연주를 하든지 큰 차이를 느끼기는 어렵지만 이 곡은, 특히 1악장은 작곡가가 "Without Tempo"라고 명시한만큼 연주속도가 연주가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남을 느낄 수 있어 비교감상하기에는 더욱 좋은 곡이라고 생각됩니다.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은 바흐의 역량과 실험정신이 발휘되어 세심하게 작곡된 곡인데, 1번부터 6번까지의 악기 편성이 대단히 다양하고 자유분방하게 되어 있습니다. 바흐 이후의 음악은 관현악단 위주로 되어 협주곡도 관현악+솔로 악기 식으로 고정되어 버렸는데, 이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은 현대의 관점에서 보면 관현악도 아니고 실내악도 아니고 협주곡도 아닌 것 같은 곡입니다. 트럼펫과 플루트, 오보에, 바이올린이 독주 악기로 사용되는 제2번이나 바이올린 파트가 완전히 빠져 버린 제6번 등만 보더라도 이 시대의 어떤 작곡가도 상상조차 하지 못할 혁신적이고 자유로운 발상과 모든 악기들이 골고루 연주되는 민주적인 발상, 가히 혁명이라고 할만 하지요. 이 곡을 듣고 나면 천편일률적인 악기편성의 관현악곡이나 현악사중주는 더이상 듣기 싫을 수도 있겠습니다. 이 곡을 헌정 받은 브란덴부르크 공은 매우 좋아 하였는데, 궁 안에 이러한 편성의 악단이 없어 연주를 해보지 못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제1번은 2개의 호른과 3개의 오보에, 파곳, 첼로, 베이스, 쳄발로로 편성되었는데 (정말 특이한 구성이죠?), 마지막에 오보에의 솔로 연주가 있습니다.
제2번은 바이올린과 오보에, 리코더(혹은 플루트), 트럼펫이 화려한 기량을 뽐내는데, 특히 트럼펫이 고난도의 기술을 요구합니다.
제3번은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가 각각 3성부를 맡는 현악 합주곡 형태의 곡입니다.
제4번은 두대의 리코더와 바이올린이 독주하는 합주협주곡인데, 제1악장은 독주 바이올린의 기교가 화려합니다.
제5번은 바이올린, 플루트, 쳄발로가 독주를 맡은 합주협주곡인데, 1악장 후반부에 길고 화려한 쳄발로의 독주가 있습니다.
제6번은 비올라 2대, 비올라 다 감바 2대, 첼로, 더블베이스만 사용되는 단촐한 편성의 곡입니다. 바이올린이 없는 현악 앙상블은 처음 봅니다. 저음 악기만 사용하여 어두운 느낌의 곡이 되었습니다.
00:00:00 제1번 F장조 제1악장 알레그로
00:04:24 제1번 F장조 제2악장 아다지오
00:09:08 제1번 F장조 제3악장 알레그로
00:13:39 제1번 F장조 제4악장 미뉴에토
00:20:39 제2번 F장조 제1악장 템포 없음
00:26:19 제2번 F장조 제2악장 안단테
00:30:47 제2번 F장조 제3악장 알레그로 아싸이
00:33:57 제3번 G장조 제1악장 템포 없음
제3번 G장조 제2악장 아다지오 (생략)
00:40:19 제3번 G장조 제3악장 알레그로
00:44:04 제4번 G장조 제1악장 알레그로
00:51:11 제4번 G장조 제2악장 안단테
00:55:49 제4번 G장조 제3악장 프레스토
01:00:56 제5번 D장조 제1악장 알레그로
01:11:20 제5번 D장조 제2악장 아페투로소
01:17:15 제5번 D장조 제3악장 알레그로
01:22:34 제6번 Bb장조 제1악장 템포 없음
01:29:08 제6번 Bb장조 제2악장 아다지오 마 논 탄토
01:33:32 제6번 Bb장조 제3악장 알레그로
Music Source: Musical Masterpiece Society (Philips), 1955. public domain from IMSLP
Philomusica of London (orchestra)
Neel, Boyd (conductor)
No.1 Léon Goossens (oboe), Dennis Brain & Norman del Mar (horns)
Emanuel Hurwitz, (violin), George Malcolm (cembalo)
No.2 Geoffrey Gilbert (flute)
Bram Gay (trumpet), Emanuel Hurwitz (violin), George Malcolm (cembalo)
Goossens, Léon (oboe)
No.3 George Malcolm (cembalo)
No.4 Geoffrey Gilbert, Phillip Goody (flutes), Emanuel Hurwitz (violin)
No.5 Geoffrey Gilbert (flute), Emanuel Hurwitz (violin)
George Malcolm (harpsichord)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의 명연주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가장 명연주로 정평이 나 있는 것은 1967년에 칼 리히터가 뮌헨바하 관현악단을 지휘한 음반인데, 칼 리히터의 연주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모범적인 연주이어서 우선적으로 들어봐야 하는 연주이겠지요.
제1번은 헤르만 바우만이 고악기 호른을 사용하여 중심 역할을 합니다.
제2번은 칼 리히터가 독보적인 연주라고 하네요. 프랑스의 전설적인 트럼페터 피에르 티보가 고악기 피콜로 트럼펫을 사용하여 힘있는 고음의 묘기를 보여줍니다.
제3번은 이탈리아 합주협주곡 형식이라 자유로운 느낌의 연주입니다.
제4번은 바이올린과 2대의 리코더를 위한 협주곡인데, 푸가형식의 3악장은 교향곡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제5번은 길게 이어지는 쳄발로의 카덴짜 부분을 지루하지도 않고 자극적이지도 않게 연주하기가 어려운데, 리히터는 현대 쳄발로를 사용하여 무난하게 연주하였습니다.
제6번은 비올라 다 감바라는 악기를 사용하는데, 아르농쿠르와 같이 비올라 다 감바가 중심역할을 하는 연주도 있지만 보통은 비올라 다 감바가 튀지 못하도록 연주한다고 합니다. 리히터도 마찬가지로 무난하게 연주하였습니다.
2. 네빌 매리너가 성 마틴 아카데미 실내관현악단을 지휘한 1981년도 녹음은 셰링, 홀리거, 랑팔, 페트리, 말콤 등 유명 연주자들이 참여하여 즐거움과 경쾌함을 잘살리며 현대적으로 세련되고 유려한 연주를 들려 줍니다. 음질도 리히터보다 좋아서 전체적인 평가로는 최고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왠지 매리너의 연주가 썩 끌리지는 않습니다.
3. 1982년에 트레버 피노크가 잉글리쉬콘서트를 연주한 것은 고악기에 의한 정격연주의 대표주자입니다. 제5번의 피노크는 고악기 쳄발로를 사용하여 느낌을 잘 살렸습니다.
4. 다음은 역시 고악기에 의한 정격연주의 대표인 고음악 아카데미를 지휘한 크리스토퍼 호그우드의 85년 음반입니다.
5. 1973년 칼 뮌힝거가 시투트가르트 실내악단을 지휘한 레코드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연주입니다.
이십년전 이 음반을 구매하고 처음 들었을때의 감동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이 음반에서 직접 녹음한 mp3를 음질이 떨어지고 음반 튀는 소리도 날 수 있지만 아직도 나는 이 연주를 즐겨 듣습니다. 리히터의 2번 1악장은 트럼펫 연주를 감탄하다가 끝나고 피노크는 너무 빨라 감동할 틈이 없는데 뮌힝거는 느리게 연주하는 동안 미소가 저절로 나옵니다.
제5번의 쳄발로는 키프니스의 연주입니다.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명연주비교감상002] 에서 이 명연주들을 비교감상 할 수 있습니다.
• [명연주비교감상002]바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