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구와(閉口蛙)|입 다문 개구리#시노래
[시인 청사(靑沙)의 시와 노래가 머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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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구와(閉口蛙)|입 다문 개구리#시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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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청사(靑沙)의 시와 노래가 머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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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폐구와(閉口蛙)ㅡ
어떤 시인이
어리석은 과오를 저질렀다
하지 않아야 하는 말을
글로 남겼기에
지우지 못할 흔적이 되고 말았다
아 오늘의 나처럼 술에 취했던걸까
허물없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만
자기 그릇도 채우지 못하면서
넓게 펼친 글이 탈이었다
말로 떡을 하는 건 참 쉬운 일이다
바보가 바보가 되는 일은 그저 되는 일이다
바보가 아닌 사람이 바보가 되는 것 또한 일순간이다
그것과 그것은 같다
우리 모두는 같다
공손하게 상소하는 건 상소가 아니고
겸허하게 내리는 교지는 교지가 아니다
치받는 칼날이 없는 상소에
어이 군주가 흔들리고
흔하디흔해 방향이 없는 교지에
어느 누가 감복하겠는가
모른 척 입 다문 개구리는 오래 산다
화살의 촉이 방향을 달리하기 때문이다
폐구와나 벙어리나 매일반 아닐까
잘 먹고 잘 견디고
잘 잊고 잘 잠자면 잘 사는 것이기에
생각해 본다
잘 잊는 게 제일이고
잘 모르는 게 제일이라고
지나고 보니
별것도 아닌 일에 매달렸던 과거였고
새로운 날, 새로운 오늘
새로운 칼날 위에 서 있다고
고마워해야 할 한 사람
그로 인해서
더 잘할 수 있는 계기가
과거에서 왔지 않냐고
진실을 진실이 아니라 부정하는 세상에서
진실이라 부르짖는 사람 중에
하나이기를
나이기를
너이기를
삼척에도 바람 부는가
태풍이 온다는데
아니오엠
새벽녘
월초에 바다 보러
모래
텐트
워아이니
바이
취중
취중
취중
술
술
술
[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