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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화 나는 왜 일부러 몸을 힘들게 하는가 진안구봉산에서

산과 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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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화 나는 왜 일부러 몸을 힘들게 하는가 진안구봉산에서

140 просмотров · 4 дня назад
산과 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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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저는 스트레스를 술과 담배로 풀려고 했습니다. 그 순간에는 잠시 편해지는 것 같았지만, 결국 몸은 더 나빠졌고 나빠진 건강은 다시 더 큰 스트레스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다른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가벼운 운동만으로는 머릿속의 복잡한 생각이 쉽게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숨이 차고 다리가 무거워질 정도로 산을 오르면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오르막과 장애물을 넘고, 거칠어진 호흡을 조절하며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머릿속을 차지했던 걱정에서 자연스럽게 멀어집니다. 생각보다 지금 움직이고 있는 몸에 집중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등산을 하는 첫 번째 이유는 이렇게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해소하기 위해서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나이가 들어도 신체적인 강인함과 제 안의 남성성을 잃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과 체력은 자연스럽게 줄어들지만,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저에게 남성성이란 단순히 외모나 힘을 과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버티고, 스스로를 통제하며, 맡은 삶을 끝까지 책임지는 태도에 가깝습니다.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견뎌낼 수 있는 몸과 마음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산을 오릅니다. 여러분은 어떤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