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마디] '듣도 보도 못한' 그 대통령 / 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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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의 최대 난임치료센터.
폭격 한 번에 냉동 배아 4천여 개와 정자·난자 표본 1천여 개가 파괴됐습니다.
수년간 아이를 기다려온 부부들의 마지막 희망마저 잿더미가 됐습니다.
2025년 9월, 유엔 독립조사위원회는 이처럼 '미래의 탄생을 막는 행위' 역시 명백한 집단학살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이 조사를 이끈 인물, 유엔 독립조사위 위원장 '나비 필라이'였습니다.
[나비 필라이/당시 UN 독립 국제조사위원장 (2025년 9월) : 우리는 책임이 있다고 판단되는 세 사람의 이름을 밝혔습니다. 한 명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한 명은 대통령, 그리고 나머지 한 명은 전 국방부 장관입니다.]
그는 가자지구 집단학살의 주범이 이스라엘 정권이며 이를 선동한 사람 중 대표적 인물이 네타냐후라는 점도 폭로했습니다.
남아공의 가난한 타밀족 가정에서 태어나 스스로 인종차별의 철벽을 깨부수며 인권 법조인의 길을 걸었습니다.
1998년 르완다 집단학살 재판에서는, 전시 성폭력이 그저 전쟁에서 부수적으로 일어나는 범죄가 아니라 집단학살의 흉측한 도구임을 역사적 판례로 남겼습니다.
나비 필라이가 202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그러자 트럼프는 '듣도 보도 못한 인물'이라며 불쾌감을 내비쳤습니다.
자신이 상을 여덟 개는 받았어야 했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급기야, 필라이가 몸담았던 국제형사재판소를 제재하는 보복조치를 취했습니다.
한 사람은 무자비한 권력 앞에서도 법과 인권의 가치를 물었고, 다른 한 사람은 상을 주지 않는다며 법과 인권의 가치를 압박했습니다.
누가 평화상의 주인이 되어야 하는지는 '듣도 보도 못한' 그 대통령의 행태가 잘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앵커 한마디였습니다.
[PD 김홍준 조연출 박서현 작가 배준 영상디자인 조성혜 영상자막 이지상]
▶ 기사 전문 https://news.jtbc.co.kr/article/NB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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