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e Folk Waltz 바람은 늘
When Poetry Becomes Song
0:00 / 0:00
Indie Folk Waltz 바람은 늘
4 просмотра · 2 недели назад
When Poetry Becomes Song
16 подписчиков
4 просмотра · 2 недели назад
[Indie Folk Waltz] 바람은 늘
Poem & Lyrics · MUSIM 박재화
바람은 늘 불어옵니다.
누군가 머물 때에도,
떠난 뒤에도.
어느 새벽,
가시 끝에 작은 이슬 하나가 내려와
소리 없이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아침이 오자
이슬은 떠났지만
그 자리는 아직 젖어 있었습니다.
머물다 간 자리
아직 젖어 있네
바람 한 번 지나도
아직 젖어 있네
우리는 떠난 것을 생각할 때
사라진 것부터 바라보곤 합니다.
하지만 정말 모든 것이
함께 사라지는 것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한 사람이 지나간 자리,
한마디가 머물렀던 마음,
함께했던 짧은 시간.
그것들은 떠난 뒤에도
때로 작은 물기처럼 남아
오랫동안 마음 한쪽을 적십니다.
이 노래에서
가시는 상처를 품고 있습니다.
가시 돋친 마음도
처음부터 날카로웠던 것은 아닐지 모릅니다.
누가 먼저 아팠는지,
누가 먼저 찔렀는지.
그 답을 찾으려
묻고 또 묻는 사이
어느새 계절 하나가 지나갑니다.
그러다 문득
남의 가시를 바라보던 시선이
자기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때 묻은 이 맘으로
어찌 남을 씻어내리
남의 그늘 탓하기 전
내 눈 그늘 걷어내야
그리고 마침내
가시 끝에 남아 있던
마지막 물방울 하나가 흔들립니다.
떨어졌네.
그 순간,
왈츠도 잠시 멈춥니다.
그리고 다시 음악이 흐를 때
처음의 자리는 조금 달라져 있습니다.
머물다 간 자리
바람 불고 있네
젖어 있던 자리
바람 불고 있네
처음에는
“아직 젖어 있네”라고 노래하던 자리에
마지막에는
“바람 불고 있네”가 남습니다.
떠난 것을 붙잡지도 않고,
사라졌다고 지워버리지도 않은 채,
그저 바람이 다시
그 자리를 지나갑니다.
이 노래를 만들며
떠남이 꼭 끝을 뜻하는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시 끝의 이슬은 마르고,
바람을 따라 구름이 되고,
다시 비가 되고,
어느 날 또 다른 곳에
이슬로 맺힐 수 있으니까요.
머무는 것도,
떠나는 것도,
다시 돌아오는 것도
어쩌면 같은 흐름 안에 있는 것인지 모릅니다.
가시 끝 이슬 하나
어느결에 마르거든
바람 따라 구름 되고
비로 오고 이슬 맺혀
서로의 곁을 적시기를.
바람은 늘 불어옵니다.
그리고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사이,
한때 머물렀던 것들은
어딘가에서 다시
누군가의 곁을 적시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Poem & Lyrics · MUSIM 박재화
Music & Vocal · Suno AI
Image Generation · ChatGPT
Video Editing · CapCut
#바람은늘 #가시끝에이슬하나 #박재화 #MUSIM
#IndieFolkWaltz #IndieFolk #FolkWaltz
#인디포크 #인디포크왈츠 #창작음악 #창작시
#힐링음악 #위로음악 #감성음악 #시노래
#SunoAI #KoreanIndieFo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