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설한에 계모에게 내쫓긴 남매, 과거 급제해 돌아온 아들이 가장 먼저 찾아간 사람 | 야담 민담 옛날이야기|오디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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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동설한에 계모에게 내쫓긴 남매, 과거 급제해 돌아온 아들이 가장 먼저 찾아간 사람 | 야담 민담 옛날이야기|오디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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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모에게 쫓겨나 눈보라 속에서 죽어가던 어린 남매 석준과 다솜.
친아버지마저 끝내 방문을 열어주지 않았던 그날 밤, 남매를 살린 것은 마을 끝 낡은 대장간의 노부부였습니다.
따뜻한 밥 한 그릇과 이불 한 채를 내어주며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아이들을 친손주처럼 품어준 태석과 곱단.
세월이 흘러 석준은 대장간에서 쇠를 두드리며 글을 배우고, 마침내 과거에 급제해 벼슬을 얻습니다.
그리고 금의환향한 날.
모두가 그가 옛집으로 향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석준의 가마는 계모의 집을 그대로 지나쳐 낡은 대장간 앞에서 멈춰 섭니다.
관복을 입은 석준은 두 노인 앞에 무릎을 꿇고 말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불효한 자식이 이제야 돌아왔습니다.”
피보다 진한 정으로 맺어진 가족, 자신을 버린 사람에게조차 마지막 밥 한 그릇을 내어놓은 한 사내의 이야기.
사람을 살리는 것은 어쩌면 거창한 재물이 아니라, 외면하지 않고 한 번 열어주는 따뜻한 마음의 문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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