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에 형들에게 팔린 아이, 이십 년 뒤 형들이 곡식을 빌러 찾아왔습니다 | 야담 민담 옛날이야기 오디오북 수면동화 전설 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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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에 형들에게 팔린 아이, 이십 년 뒤 형들이 곡식을 빌러 찾아왔습니다 | 야담 민담 옛날이야기 오디오북 수면동화 전설 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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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 정후는 아버지가 죽었다는 형들의 거짓말에 속아
장터에서 열두 냥에 노비로 팔렸습니다.
그리고 이십 년이 흘렀습니다.
굶주린 백성들에게 곡식을 나누어 주던 곳간 앞,
초라한 두 사내가 곡식 몇 섬을 얻기 위해 무릎을 꿇었습니다.
정후는 그들을 한눈에 알아보았습니다.
자신을 팔아버린 두 형이었습니다.
그러나 형들은 눈앞의 사람이
이십 년 전 자신들이 팔아버린 동생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정후가 마지막으로 꺼낸 말은
복수도, 용서도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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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왜 갚을 수 없는 것을 갚으려 할까요.
사람은 왜 잊어야 할 것을 붙들고 살까요.
이야기마루는 그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조선의 마을과 장터, 사랑방에서 오갔을 법한
한국의 민담과 옛이야기를 오늘의 감성으로 다시 들려드립니다.
잠들기 전 조용히 들으셔도 좋고,
일하시거나 쉬시는 동안 편안하게 함께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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