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아는 밝음
송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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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아는 밝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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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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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쁨뉴스 제1421호°*○ 나를 아는 밝음
― 세상 모든 앎을 내려놓고 천락(天樂)으로 돌아가는 길
창고 가득 재물 쌓아 내일 복을 헤아리나
밤이 오면 빈손 되어 무엇 하나 가져가랴
족함 알고 그칠 줄 알면 마음 절로 넉넉하네.
하늘 잔치 문을 열어 어서 오라 부르건만
돈과 집과 세상일에 바쁜 걸음 쉬지 않네
잠시 멈춰 귀 기울이면 천락 이미 여기 있네.
포도원의 아들마저 세상 손에 쓰러지고
건축자가 버린 돌은 모퉁이돌 다시 되니
이지러진 그 자리서 새 하늘이 열리누나.
세상 이치 다 알아도 내 생명을 모른다면
천 권 만 권 읽은들 무엇 하나 밝아지랴
밖을 향한 눈을 거두어 내 안 우물 깊이 파세.
그림자를 떼려 뛰면 그림자는 따라오고
발자국을 지우려면 발자국만 늘어나니
도의 그늘 찾아들어 가만있어 나를 보세.
남을 아는 지혜보다 나를 아는 밝음 귀해
분별하는 마음 놓고 생명 본원 돌아가니
비운 자리 샘물 솟아 온 천지가 한몸 되네.
더 가지려 애쓰잖고 더 알려고 좇지 말며
멈춘 마음 고요 속에 본래 나를 마주하니
도를 아는 그 자리서 천락 꽃이 피어나네.
ㅡ 출처 : "지쁨클럽" 밴드
https://m.blog.naver.com/gss7033/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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