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5.#어찌하여_이렇게_하느냐#창20:9-13#김천부상교회#20260927
예수산소망(황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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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어찌하여_이렇게_하느냐#창20:9-13#김천부상교회#202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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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산소망(황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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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랄 왕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을 꾸짖는 내용이 전부 진실일까?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그랄 왕 아비멜렉과 그에게 속한 자가 반드시 다 죽을 줄 알라고 하신 것인가?
9절을 보면, 아비멜렉은 일방적으로 아브라함에게 그의 잘못을 꾸짖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아비멜렉은 왕이라는 지위와 하렘이라는 구조 속에
숨어 있던 인간의 타락한 본성을 드러내고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
먼저 하렘은 당싱 왕의 욕망이 제도화된 공간이었다.
고대 왕들에게 있어 하렘은 단순히 아내 한 사람과 사는 개념보다는
왕의 권력욕과 성적 욕망이 결합될 수 있는 공간이었다.
따라서 그랄 왕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를 데려온 것은
단순히 사라가 아름다워서 좋아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왕의 권한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지 취할 수 있다는
인간적인 권력을 가진 왕의 욕심과 그 당시 사회적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
문제는 그랄 왕 아비멜렉이 스스로 악인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이런 일이 생기게 된 원인과 잘못을 온전히 아브라함에게만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꿈에서 말씀하여 자기를 꾸짖으시자
그는 오히려 아브라함에게 '네가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렇게 하느냐?'고 되묻고 이는다.
즉, 자기는 죄 없는 피해자이고, 아브라함만이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이라는 것이다. 정말 그러한가?
이렇게 숨겨진 타락한 죄의 모습은 '나는 선하다'라고 하는 자기 인식 속에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아비멜렉의 타락한 본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부분은
그가 노골적으로 악을 행했다는 것에만 있지 않다는 것이다.
더 깊은 문제는 자신의 욕망과 권력을 무의식적으로 자연스럽게 사용하면서
그것을 행함에 있어서 전혀 죄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비멜렉 자신이 행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로 여기는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당시 하렘이라는 구조 속에서 남의 여인을 갈취해도 왕의 욕망이
어느 정도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인간의 타락은 반드시 이런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자기욕망이 권력화 될 때 자기 합리화와 자기 의로움으로 굳어진다는 것이다.
내가 왕인데 이렇게 하는 것이 왜 잘못된 것인가?
나는 자연스럽게 남의 아내를 뺏어오려고 이 일을 행한 것이 아니다.
아브라함이 나를 속이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 하면서
자기의 욕망 자체를 사리판단의 기준으로 삼은 것이다.
그래서 9절의 핵심적인 것은 '내가 무슨 죄를 지었는가?'하는 질문이다.
그랄 왕 아비멜렉은 크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내면을 먼저 살피기 보다
이렇게 먼저 질문한다. '내가 무슨 범죄를 저질렀기에?'라는 것이다.
이 질문에는 타락한 죄의 본성이 잘 드러나고 있다.
죄인들은 흔히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가?' 보다
'왜 나를 이러한 상황에 빠뜨렸는가?'를 먼저 묻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감옥에 있는 사람들 중에 자기는 죄가 없다고 하는 이가 99%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다.
그랄 왕 아비멜렉에게 있어서 아브라함의 거짓말이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 하는 인간적인 근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7절에서 '너와 네게 속한 자가 다 반드시 죽을 줄 알지니라' 하셨다.
이 말씀은 인간의 무지와 상대방의 잘못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욕망과 행동에 대한 책임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은 자신의 마음 속에 욕망과 욕심을 왕으로 세워 놓으면서도
자기는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인간에 불과하다는 자기 의로움에 빠져 있다.
그래서 타락한 본성은 반드시 '나는 악하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나는 잘못한 것이 없다. 다들 그렇게 살지 않는가?'라고 하는 것이다.
이것이 그랄 왕 아비멜렉의 질문 속에 나타나는 숨은 자기 의이며, 하나님 앞에서의 죄인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과 진리의 말씀은 각자 인간의 그 숨은 본성을 드러내고, 까발려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