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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섬에 닿은 기적 같은 택배 두 상자… 그녀가 보낸 눈물겨운 정성

황도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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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섬에 닿은 기적 같은 택배 두 상자… 그녀가 보낸 눈물겨운 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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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도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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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톱 소리보다 손톱 하나로 쓱싹 베어 넘기는 손맛이 더 좋은 하루였습니다. 새로 정비한 돌화덕에 구수한 옥수수차 주전자를 얹어 첫 테스트를 마치고, 바둑판 모양으로 돌테이블을 매만지다 보니 어느덧 점심때를 훌쩍 넘겼습니다. 오후 4시 무렵, 반가운 뱃고동 소리와 함께 해양쓰레기봉사단 두 분이 바다를 건너 택배 상자 2개를 건네주셨습니다. 함께 레저보트에 올라 2시간 남짓 농어 입질을 기다렸지만 바다는 오늘은 빈손을 건네주네요. 그래도 황도를 찾아와주신 귀한 걸음만으로 가슴 벅찬 시간이었습니다. 두 분을 배웅하고 노을이 지는 바다 앞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상자를 열어보았습니다. 정성껏 담근 김치와 총각김치, 마늘장아찌, 고추장아찌, 오징어채무침, 두부와 햄, 계란, 꿀떡, 과자, 초콜릿, 황도 땅에 심을 무와 시금치 씨앗, 그리고 꼭 필요한 충전등과 생활용품까지… 외딴섬에 홀로 지내는 저를 위해 하나하나 고민하며 담아주셨을 그 마음이 느껴져 목이 메어옵니다. 그녀님, 보내주신 사랑과 정성 가슴 깊이 새기며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황도 #황도이장 #무인도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