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산 앞에서 / 박기영 목사 / 전수 새엘림교회 260906
새엘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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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산 앞에서 / 박기영 목사 / 전수 새엘림교회 26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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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큰 산 앞에서 (슥 4:1-14)
서론: 하나님이 맡기셨는데 왜 이렇게 어렵습니까?
우리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라면 길이 순조롭게 열릴 것이라 기대하지만, 믿음으로 시작한 일에도 오랜 방해와 낙심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성전 재건이 중단되어 문제는 크게 보고 자신들이 하는 일은 작게 여기던 스룹바벨과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순금 등잔대와 두 감람나무의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본론 1: 밖에는 큰 산이 있고, 안에서는 하나님의 일을 작게 봅니다
스룹바벨 앞에는 성전 재건을 방해하는 대적과 정치적인 압력이라는 큰 산이 있었고, 그 방해로 백성의 손은 점점 약해졌습니다(스 4:4-5). 하나님께서는 현실의 어려움을 부정하지 않으시고 그것을 “큰 산”이라고 부르시면서도,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라고 선포하셨습니다(슥 4:7). 산은 크지만 하나님보다 크지 않기에, 믿음은 산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산을 하나님과 함께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과거 솔로몬 성전과 비교하며 하나님께서 지금 시작하신 일을 초라하고 보잘것없이 여겼습니다(스 3:12; 학 2:3). 낙심하면 문제는 확대하고 은혜는 축소하여, 아직 공사 중인 하나님의 일을 실패라고 단정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지금 작고 더디게 보일지라도 “작은 일의 날”을 멸시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믿어야 합니다(슥 4:10).
본론 2: 하나님의 일은 우리의 힘이 아니라 성령의 공급으로 이루어집니다
큰 산이 평지가 되고 마침내 머릿돌이 놓이는 것은 사람의 힘과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으로 이루어집니다. 환상 속 등잔대가 감람나무에서 흘러오는 기름을 공급받아 빛을 내듯이, 하나님의 사람도 성령의 공급을 받아야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등잔은 빛을 내지만 스스로 기름을 만들 수 없기에, 우리도 순종하되 사람을 변화시키고 모든 결과를 만들어내는 능력까지 자신에게서 짜내려 해서는 안 됩니다. 공급받지 않은 채 사랑과 용서와 충성의 힘을 계속 쏟아내면 결국 지치고 소진될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어야 열매를 맺는다고 말씀하셨듯이, 우리도 주님 안에 머물러야 합니다(요 15:5). 성령을 의지한다는 것은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기도와 말씀과 예배의 자리를 지키며 하나님께서 일하셔야 함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본론 3: 성령을 의지하여 다시 다림줄을 손에 드십시오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는 말씀은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성령을 의지하여 다시 순종하라는 부르심입니다. 하나님의 영으로 이루어지지만 스룹바벨의 손이 성전의 기초를 놓았고, 그 손이 마침내 그 일을 완성하게 됩니다. 스룹바벨은 모든 문제가 해결된 뒤가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다시 다림줄을 들었으며, 하나님께서는 그 손을 보시고 기뻐하셨습니다. 믿음은 산이 사라지기만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산이 남아 있어도 오늘 해야 할 순종을 다시 시작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심고 아볼로가 물을 주었지만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셨다고 고백했습니다(고전 3:6-7). 우리도 성령께 힘을 구하며 오늘 내게 맡겨진 작은 순종을 미루지 말아야 합니다.
결론: 오늘 다시 다림줄을 드십시오
내 힘을 의지하지 말되 손을 놓지도 말고,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을 믿으며 성령을 의지하여 오늘 다시 다림줄을 드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