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MO CORGI - Wuthering Heights (다른 중력) ; 사랑이 저주가 됐는데도 멈추지 못하는 사람
CHOI COR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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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MO CORGI - Wuthering Heights (다른 중력) ; 사랑이 저주가 됐는데도 멈추지 못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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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브론테 《폭풍의 언덕》 속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 이야기를 서울로 가져왔습니다.
캐서린은 가장 높은 층 유리창 안에 있습니다. 사랑보다 오래갈 것들, 안전한 문과 따뜻한 방을 선택했습니다. 화자는 이름 없는 거리에서 그 층수를 셉니다. 같은 서울이지만 다른 중력입니다.
그런데 이 노래에서 가장 서늘한 줄은 따로 있습니다.
"그 유리창에 비친 너는 / 행복한 얼굴은 아니야"
화자는 캐서린이 완벽하게 행복하지 않다는 걸 압니다. 그 사실을 알면서도 다가가지 않습니다. 돌아오라고 말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그 불행을 바라보며 층수를 계속 셉니다. 이게 집착입니다. 사랑이 아니라.
사랑은 폭풍이었습니다. 나를 부수며 살게 했습니다. 미움과 그리움은 같은 이름이 됐고, 시간은 아무것도 지우지 못했습니다. 죽음조차 끝이 아니라 방 하나가 더 생기는 것이 됩니다.
마지막에 화자 스스로 말합니다. "이건 약속이 아니야. 끝나지 않는 저주야."
그리고 마지막 줄. "Heathcliff… let me in." 원작에서 죽은 캐서린의 유령이 히스클리프의 창문을 두드리던 그 장면. 이 노래는 그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며 관계가 끝나지 않음을 선언합니다.
이 노래는 낭만적이지 않습니다. 아름답지만 안전하지 않습니다.
요모코기 - Wuthering Heights (다른 중력)
[Lyrics]
비가 빌딩 사이를 찢고
너는 가장 높은 불빛에
나는 이름 없는 거리에서
네 이름만 깨워 둔다
넌 내 낡은 기타 대신
그의 유리창 안을 골랐지
안전한 문, 따뜻한 방
사랑보다 오래갈 것들
나는 젖은 짐승처럼
네 창 아래를 맴돌며
닿지 않는 층수를 센다
우린 같은 도시, 다른 중력
그 유리창에 비친 너는
행복한 얼굴은 아니야
넌 안락함을 골랐고
난 사람의 끝까지 너를 골랐어
사랑은 폭풍이었어
나를 부수며 살게 했어
미움과 그리움은
같은 이름이야, 캐서린
너 없는 천국은
내게 가장 긴 지옥
내가 괴물이 됐다면
그건 너를 잃은 내 모양이야
네가 떠난 밤에도
서울은 너무 환했어
신호는 바뀌고 차들은 갔지
나만 멈춘 채로
시간은 널 지우지 못하고
같은 밤만 되감았어
네가 내려올 리 없는
엘리베이터 문만 봤어
사랑은 폭풍이었어
나를 찢으며 붙잡았어
미움과 그리움은
같은 이름이야, 캐서린
너 없는 평화는
조용한 죽음일 뿐
날 놓아줄 수 없다면
끝까지 나를 망쳐 줘
내 무덤에 비가 차도
네 이름은 마르지 않아
죽음은 문이 아니라
방 하나가 더 생기는 것
그 벽 너머에서도
네 잠을 두드릴 거야
이건 약속이 아니야
끝나지 않는 저주야
사랑은 폭풍이었고
나는 그 안에서 태어났어
구원도 출구도 없이
네 이름으로 남았어
미움과 그리움은
끝내 같은 이름, 캐서린
난 아직 여기 있어
같은 도시, 다른 중력 속에
창문은 열지 마
바람이 들어올 테니까
아니
내가 들어갈 테니까
Heathcliff…
let me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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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
작사 최코기
음악 제작 Suno AI
총괄 프로듀서 최코기
문학적 영감 에밀리 브론테 《Wuthering Heights》
해시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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