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면행복] 445회 – 사랑하는 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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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면행복] 445회 – 사랑하는 내 아들
방긋 웃는 모습이 너무도 예쁜 아이. 올해 열 살이 된 석현이의 병명은 강직성 뇌성마비로 인한 발달 지연이다. 생후 6개월이 다 되도록 목을 가누지 못하던 석현이. 원인을 찾기 위해 검사를 거듭했지만, 결국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한 채 뇌성마비 판정을 받게 됐다. 그날 이후부터 하루도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날이 없던 엄마 묘숙 씨. 석현이는 태어나기 전부터도 엄마에겐 아픈 손가락 같은 아이였다. 석현이가 뱃속에 있을 무렵, 간경화로 세상을 떠난 남편. 의지할 곳 하나 없이 힘들게 지키고 낳은 석현이에게 원인 모를 아픔이 찾아왔을 땐, 하늘이 무너지는 듯했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도 없었다. 언젠가는 목이라도 가눌 수 있길 바라는 간절함 하나로 평일 내내 병원과 복지관을 오가며 재활치료에 매달려 온 세월이 벌써 10년이 됐다. 먼저 떠난 남편 대신 아이들을 책임지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엄마 묘숙 씨. 매일 오후가 되면 활동보조 선생님께 석현이를 맡기고, 일터로 향하고 있다. 저녁 열시까지, 하루 다섯 시간 씩 가스 충전소에서 일을 하고 받는 급여는 100만 원 남짓. 석현이의 치료비며, 병원에 다니는 차비로 쓰고 나면 생활하기도 빠듯한 금액이지만 엄마는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게 다행스럽기만 하다. 쉴 틈 없이 반복되는 일상에 지칠 법도 하지만, 언제나 밝고 씩씩한 모습을 보이는 엄마. 모르는 것 같아 보여도, 석현이가 엄마의 기분을 다 알아채고 반응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석현이의 앞에서는 늘 강한 엄마가 될 수밖에 없다는 묘숙 씨.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석현이를 업고 걸어온 길이 평탄치는 않았지만, 석현이의 사랑스러운 웃음 한 번이 오늘도 엄마를 걷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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