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연 - 괜히
무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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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연 - 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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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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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별일도 없던 하루였는데
오늘은 왠지 조금 다르네
창문을 열어 바람을 맞으면
네 생각부터 먼저 나
어제 네가 했던 그 한마디
아무 뜻 없는 말이었을 텐데
혼자서 몇 번이나 떠올리다가
또 괜히 웃고 있잖아
아닌 척해도 티가 나나 봐
자꾸만 네 쪽을 바라보게 돼
이런 내가 조금 낯설지만
싫지는 않은 것 같아
괜히 네 생각이 나
괜히 한 번 더 웃게 돼
평범했던 하루 한가운데
네가 들어온 것 같아
괜히 네 이름을 쓰다가
아무 일 없듯 지워보고
나도 참 이상해졌나 봐
요즘은 온통 너야
조금 웃기지
별것도 아닌 네 말에 또 멈칫
아무렇지 않은 척 고갤 돌려도
머릿속엔 이미 네가 또 repeat
한 번 두 번, 자꾸만 겹쳐
지우려 할수록 더 선명해져
아니라 하기엔 이미 늦었어
내 하루 한가운데 네가 번졌어
잠깐, 이건 좀 억울하지
먼저 들어와 놓고 왜 넌 태연하지
난 괜히 웃고 괜히 또 보고
네 이름 썼다가 또 선을 긋고
밀어내 봐도 다시 네 쪽
모른 척하기엔 시선이 또
한 번 더, 한 번 더
결국 네 앞에서 멈춰
그래 인정할게
이쯤 되면 답은 뻔해
이유 같은 건 필요 없어
내가 너를 좋아하나 봐
괜히 네 생각이 나
괜히 한 번 더 웃게 돼
평범했던 하루 한가운데
네가 들어온 것 같아
괜히 네 이름을 쓰다가
아무 일 없듯 지워보고
나도 참 이상해졌나 봐
요즘은 온통 너야
달빛이 조금 밝은 밤이면
괜히 더 걷고 싶어져
혹시 너도 같은 하늘 아래
내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니어도 괜찮아
아직은 이대로도 좋아
서두르지 않아도
마음은 이미 알고 있으니까
괜히 네 생각이 나
이젠 이유도 묻지 않을래
평범했던 나의 하루들이
너 때문에 좋아졌으니까
언젠가 네가 물어본다면
그때는 숨기지 않을게
언제부터 좋아했냐고 하면
글쎄, 그냥 어느 날부터
괜히 네가 좋았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