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은 거들 뿐이었다" 석기시대라는 이름이 처음부터 틀렸던 이유
인류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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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은 거들 뿐이었다" 석기시대라는 이름이 처음부터 틀렸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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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시대 #선사시대 #고고학
우리는 그 시대를 '석기시대'라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조상들이 진짜 손에 쥐고 살았던 물건의 대부분은 돌이 아니라 나무였습니다. 돌은 안 썩어 남았고, 나무와 가죽과 섬유는 썩어 사라졌을 뿐이죠.
숲에 떨어진 막대기는 반년이면 형체를 잃지만, 그 옆 돌멩이는 백만 년을 버팁니다. 이 사소한 차이 하나가 우리 머릿속 석기시대를 통째로 만들어냈습니다. 고고학자들은 이걸 '만질 수 있는 것의 폭정'이라고 부릅니다. 살아남아 손에 잡히는 것만 진짜라고 믿어버리는 착각이죠.
이 영상은 그 사라진 세계에서 기적처럼 살아남은 나무 몇 조각을 꺼내봅니다. 78만 년 전 사람이 다듬어 광을 낸 나무판, 현생인류가 나타나기도 전에 통나무를 짜 맞춘 구조물, 돌촉이 하나도 없던 30만 년 전 사냥터의 나무 창, 수평선 너머 보이지도 않는 섬으로 노를 저은 나무배, 그리고 늪이 살려낸 만 년 된 나무 얼굴까지.
돌만 남은 자리에서, 진짜 주인공이었던 나무를 다시 꺼내봅니다.
📌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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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ham, L. et al. (2023). Evidence for the earliest structural use of wood at least 476,000 years ago.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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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mbard, M., & Phillipson, L. (2010). Indications of bow and stone-tipped arrow use 64,000 years ago in KwaZulu-Natal, South Africa. Antiqu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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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hilin, M., Savchenko, S. et al. (2018). Early art in the Urals: new research on the wooden sculpture from Shigir. Antiquity.
Pope, G. G. (1989). Bamboo and human evolution. Natural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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