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강 물을 판다는 주막 손님 김선달… 한양 거상이 이웃 물장수들 앞에서 돈궤를 열었다ㅣ오디오북
실록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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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강 물을 판다는 주막 손님 김선달… 한양 거상이 이웃 물장수들 앞에서 돈궤를 열었다ㅣ오디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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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록탐정 #봉이김선달 #한국사 #대동강 #평양
늦가을 새벽, 평양 살구나루에 한양 배 한 척이 닿습니다. 놋쇠 자물쇠 돈궤를 앞세운 한양 거상 민 대방은 서른 물장수 앞에서 돈궤를 열고, 대동강 물을 도가로 한 손에 쥐겠다고 나섭니다. 물장수 우두머리 억쇠는 지게를 팔지 않겠다고 버티지만, 겨울 삯이 걱정인 사람들의 눈은 자꾸 돈궤로 기웁니다. 그 무렵 삼거리 주막 마루 끝에는 외상 두 달째인 사내, 김선달이 있었습니다.
억쇠가 찾아온 밤, 선달은 새벽마다 물장수들이 나루 바위 앞에 엽전을 던지게 하자는 꾀를 냅니다. 주모 덕이네가 내놓은 엽전 서른 닢이 날마다 돌고 도는 사이, 민 대방의 눈은 선달 발치에 쌓이는 동전 무더기에 박힙니다. 술상 위에서 오가는 흥정, 「나루의 주인」이라 적힌 종이 한 장, 그리고 한양에서 불러온 배 열 척. 흐르는 강물은 과연 누구의 것일까요.
⏱ 챕터
00:00 훅 — 나루 바위의 물값 엽전
00:26 살구나루에 닿은 한양 배
02:17 물장수 우두머리 억쇠와 봉출
03:24 민 대방의 돈궤와 물 도가
05:50 삼거리 주막의 김선달
06:59 밤에 찾아온 억쇠
08:07 새벽마다 서른 푼, 선달의 꾀
09:12 덕이네의 엽전 서른 닢
11:18 나루 바위에 쌓이는 엽전
13:15 동전 무더기에 눈이 박힌 민 대방
16:39 술상 위의 흥정
19:47 술상 위에 펴진 종이 한 장
22:59 물값을 캐묻는 대방
25:32 천 냥을 부르는 대방
27:59 뒷방의 은자 주머니
31:19 새벽 바위 앞의 억쇠
33:24 도장 날 아침
36:10 천 냥 돈궤와 문서
38:31 한양 배 열 척과 새끼줄
41:31 문서를 소리 내어 읽다
47:54 물을 긷는 사람들
51:33 서른 집의 겨울 양식
55:10 해질녘 나루
57:25 이 이야기가 전해 오는 곳 — 평양 대동강과 대동문
58:23 엔딩 노래
📜 이 이야기가 전해 오는 곳: 평안도·황해도 서도 지방 (평양 대동강)
어떻게 생겨나 전해 내려왔나
· 봉이 김선달 이야기는 개성 북쪽 평안도와 황해도, 서도 지방에서 입에서 입으로 전해 오던 이야기입니다.
· 재주는 있어도 서북 사람이라 벼슬길이 막힌 사내가, 꾀 하나로 거들먹거리는 양반과 욕심 많은 상인을 골탕 먹이는 이야기였습니다.
· 1906년 황성신문에 실린 소설 「신단공안」에서 처음 글로 남았고, 그 소설은 김선달의 본명을 김인홍이라 적고 있습니다.
· '봉이'라는 별명은 닭 장수를 속여 닭을 봉황이라 팔게 한 꾀에서 붙었다고 전합니다.
· 그 많은 이야기 가운데 가장 이름난 것이 대동강 물 팔기입니다.
(근거: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봉이김선달설화」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
지금 남은 흔적: 대동강(평양을 가로질러 지금도 흐름) · 대동문(평양 대동강 가에 남은 성문 — 백 년 전 사진 속 대동문 앞을 흐르던 강이 지금도 그 앞을 흐릅니다)
사진 출처 (위키미디어 공용)
· 대동강(2016): Jan Bockaert, CC BY-SA 2.0
· 연광정: Stefan Krasowski, CC BY 2.0
· 황성신문: 작자 미상, 퍼블릭 도메인
· 대동강(1988): Derzsi Elekes Andor, CC BY-SA 3.0
· 대동문(1907): New York Public Library 소장, 퍼블릭 도메인
· 대동문(2010): David Stanley, CC BY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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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전승을 바탕으로 새로 지은 창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