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딸이 의사와 결혼을 하게 되자 우리집에 자랑하러 온 동서가 내 딸한테 하던 말"니 딸은 고졸출신인데 시집은 갈 수 있겠어?"그때 현관문열고나온 예비사위보더니 동서가깜짝놀라는데
달빛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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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딸이 의사와 결혼을 하게 되자 우리집에 자랑하러 온 동서가 내 딸한테 하던 말"니 딸은 고졸출신인데 시집은 갈 수 있겠어?"그때 현관문열고나온 예비사위보더니 동서가깜짝놀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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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26년을 일한 선례는 스물두 살에 시집온 맏며느리입니다.
대학을 나온 동서는 30년 동안 늘 웃는 얼굴로 선례를 깎아내렸죠.
여상을 나온 형님도, 대학 대신 도배 일을 택한 형님 딸 다현이도 동서에게는 웃음거리였습니다.
그런 동서에게 선례가 30년 동안 말하지 않은 비밀이 하나 있었는데요.
시어머니가 돌아가신 해 여름, 동서의 딸이 의사와 결혼하게 됩니다. 신랑은 어려서 부모를 잃고 형 손에 컸다고 했죠.
그리고 9월의 어느 토요일, 동서가 청첩장 시안과 예물 사진을 한가득 들고 선례의 집을 찾아옵니다.
한참 자랑을 늘어놓던 동서는 베란다에 걸린 다현의 작업복을 보더니 웃으며 말합니다.
"형님 딸은 고졸인데, 시집은 가겠어요?"
바로 그때 현관문이 열리고, 다현과 함께 작업복 차림의 예비사위가 들어섭니다.
그 얼굴을 본 순간, 동서는 벌떡 일어나 허리를 90도로 숙이는데요.
30년 동안 형님에게 고개 한 번 숙인 적 없던 동서가, 대체 왜 그랬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