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풍경이라면
나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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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풍경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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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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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 살며 들숨 같은 일상을 시로 날숨하는
글을 써야 사는 여자, 나목 임현숙 시인의 창작 시낭송입니다.
너의 풍경이라면
임현숙
이른 아침
창은
잠에서 덜 깬 하늘을 품고 있네
붉은빛 푸른빛
서로의 어깨를 밀치며
동녘의 문을 열고
짹짹, 새들이 이웃의 잠을 깨우면
자동차 시동 소리도
모닝 벨처럼 창을 울리지
나는 창가에 서서
붙잡고 싶은 세월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이 창 너머에 사는
너를 생각하네
너의 아침은 어떤 표정일까
내가
너의 풍경이라면 좋겠다
네 마음에
작은 방 하나 내어줄래?
햇살 커튼 사이로
푸릇한 바람이 드나들고
나를 바라보는
작고 맑은 창 하나
그 창 너머로
서로의
아침이 되었으면 해.
-림(202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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