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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한 마리 데리러 왔던 군인… 이틀 뒤 엄마와 두 딸이 집 안에서 끔찍하게 살해됐다

소름돋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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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한 마리 데리러 왔던 군인… 이틀 뒤 엄마와 두 딸이 집 안에서 끔찍하게 살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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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아무리 걸어도 아내는 받지 않았다. 며칠 뒤 경찰이 집 안에서 발견한 것은 처참하게 살해된 세 모녀와 홀로 살아남은 22개월 아기였다. 1985년 5월, 강원도 춘천의 한 주택에서 31세 김서연과 어린 두 딸이 살해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평범했던 가족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사건 발생 이틀 전, 개를 입양하겠다며 피해자의 집을 방문한 육군 중사 정태훈을 주목했다. 그는 남편이 군 교육으로 집을 비운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목격자의 진술과 여러 정황도 그를 가리켰다. 결국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재판에서 증거의 신빙성이 흔들리면서 1989년 무죄로 풀려났다. 진범을 자처하는 의문의 편지까지 등장하며 사건은 더욱 깊은 미궁에 빠졌다. 그러나 약 20년 뒤, 보관되어 있던 생물학적 증거에서 추출한 DNA가 수사의 방향을 완전히 뒤집었다. 1998년 원주에서 발생한 두 여성 살인사건과 춘천 세 모녀 살인사건 사이에서 놀라운 연결고리가 발견된 것이다. 한때 사형수였다가 무죄로 풀려난 남자, 그리고 그를 다시 가리키기 시작한 과학적 증거. 두 번의 사형 선고와 41년에 걸친 의혹 속에서 과연 무엇이 밝혀졌을까? 그날 밤 살아남은 아기와 끝내 풀리지 않은 의문의 편지까지, 사건의 전말을 추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