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묻지 않고 거지 선비에게 만 냥을 내준 한양 갑부, 몇 해 뒤 그 선비가 어영대장에게 "칼을 가져오라" 호통친 사연
바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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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묻지 않고 거지 선비에게 만 냥을 내준 한양 갑부, 몇 해 뒤 그 선비가 어영대장에게 "칼을 가져오라" 호통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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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이라도 못 하시오.」 아내의 모진 한마디에 칠 년 읽던 책을 덮은 남산골 가난한 선비 허생. 처음 보는 한양 제일 부자에게 만 냥을 꾸어 조선의 과일과 말총을 모조리 사들이고, 변산의 도적들을 농부로 만들어 빈 섬으로 데려갑니다. 그리고 몇 해 뒤, 그를 찾아온 어영대장 앞에서 「칼을 가져오라」 호통을 칩니다. 이름도 묻지 않고 만 냥을 내준 갑부는 그 해진 소매 너머에서 무엇을 보았을까요. 오늘 바람소리가 들려 드리는 이야기는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 「옥갑야화」에 실린 「허생전」입니다.
※ 옛 기록을 바탕으로 각색한 이야기이며, 대사와 일부 장면은 극적 재구성입니다. 그림과 음성은 AI를 활용해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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