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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비웃던 “바보 삼길”… 천재 형들도 못 푼 세 수수께끼를 모두 맞혀 삼 대의 빚을 지웠다

등불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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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비웃던 “바보 삼길”… 천재 형들도 못 푼 세 수수께끼를 모두 맞혀 삼 대의 빚을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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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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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이름난 양반 가문이었던 김씨 집안은 가장 성원 대에 이르러 몰락하기 시작합니다. 논밭은 줄고 곡식 창고는 비었으며, 마침내 삼 대에 걸쳐 밀린 세곡이 쌀 서른 섬을 넘기게 됩니다. 성원에게는 세 아들이 있었습니다. 장남 태길은 논어와 맹자를 거의 외울 만큼 총명한 학문 천재였고, 차남 지길은 씨름판에서 누구도 쉽게 당하지 못할 만큼 힘이 센 청년이었습니다. 그러나 막내 삼길은 글도 제대로 읽지 못하고 하루 종일 개미와 바람, 물고기와 별을 바라보는 아이였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런 그를 “바보 삼길”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때 한양에서 젊은 순찰어사 이검수가 내려옵니다. 그는 밀린 세곡을 내지 못한 집에 세 가지 수수께끼를 내고, 세 문제를 모두 맞히면 빚을 면해 주지만 하나라도 틀리면 집과 땅을 모두 거두겠다고 합니다. 가족이 믿은 것은 당연히 장남 태길이었습니다. 그러나 첫 번째 문제 “이 세상에서 가장 깊은 곳은 어디인가?”에 태길은 “바다”라고 답했다가 탈락합니다. 다음 날 차남 지길은 “사람의 마음”이라고 답하지만, 이검수는 마음은 깊어도 장소가 아니라며 틀렸다고 합니다. 마지막 기회가 남자, 아무도 믿지 않았던 삼길이 조용히 말합니다. “아버지. 저를 보내 주세요.” 삼길은 책 대신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온 아이였습니다. 개미가 겨울을 준비하는 모습, 물웅덩이에 비친 달, 보이지 않는 것을 듣는 장님 악사의 말, 바람과 별빛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어사 앞에 선 삼길은 첫 번째 문제에 “어머니 품”, 두 번째 문제에 “사람의 생각”이라고 답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문제. “이 세상에서 가장 먼 곳은 어디인가?” 해가 질 때까지 고민하던 삼길은 관아 문밖에서 자신을 믿고 기다리는 어머니를 본 순간 답을 깨닫습니다. “어제입니다.” 아무리 빠른 말을 타도, 아무리 오래 걸어도 이미 지나간 어제로는 돌아갈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00:00 몰락해 가는 김씨 양반 가문 01:10 천재 장남 태길과 장사 차남 지길 02:19 모두가 바보라 부른 막내 삼길 04:38 삼 대에 걸친 세곡 서른 섬의 빚 06:59 세 문제를 맞히면 빚을 없애 주는 어사 09:18 책을 파는 태길, 세상을 보는 삼길 11:35 장님 악사에게 묻는 “가장 먼 곳” 12:44 삼길을 알아본 옥할머니 15:01 순찰어사 이검수의 등장 17:14 “수수께끼는 글자로 푸는 게 아니잖아요” 20:40 물웅덩이 속 달을 바라본 삼길 22:59 장남 태길의 첫 도전 24:07 “가장 깊은 곳은 바다입니다” — 탈락 26:23 차남 지길의 두 번째 도전 28:42 마지막 기회를 얻은 삼길 31:04 이검수가 수수께끼를 내는 진짜 이유 35:42 처음으로 막내를 응원한 두 형 38:00 바보 삼길이 어사 앞에 서다 39:11 첫 번째 정답 — 어머니 품 40:19 두 번째 정답 — 사람의 생각 41:28 마지막 문제 — 가장 먼 곳 43:45 문밖의 어머니를 본 삼길 44:55 마지막 정답 — 어제 46:04 세곡 서른 섬 전부 면제 47:10 “나는 그것을 지혜라고 부르겠다” #조선야담 #조선시대 #옛날이야기 #수수께끼 #바보삼길 #지혜이야기 #감동이야기 #반전이야기 #한국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