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값
고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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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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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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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는 말 말고, 오늘은 내 얘기를 좀 하자."
🎙️ 고순 - 숨값
눈을 뜨자마자 떠오르는 월세, 고쳐 쓰는 이력서,
축하하는 마음 옆에 자꾸 계산하게 되는 내 사정.
성실하게 버티는 하루에도 힘들다는 말은 쉽게 나오지 않습니다.
〈숨값〉은 잘 지낸다는 대답 뒤에 접어 둔 이야기를 꺼내는 노래입니다.
당장 해답을 주지 않아도, 전화를 끊지 않고 잠깐 들어 주기를.
내일 알람은 맞춰 두었지만 오늘 힘들었다는 말만큼은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 가사에 강한 언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국어 가사와 영어 번역 가사가 함께 표시됩니다.
AI 음악 제작 도구 Suno를 활용한 음악입니다.
[Lyrics]
눈 뜨자마자 월세, 알람보다 먼저
엄마 전화엔 잘 지낸다 말이 먼저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만 큰 방
밥 먹었냐는 말에 괜히 수도를 틀어 놔
이력서 파일명에 붙는 최종, 최종
나를 몇 번 고쳐도 답장은 비슷해
성실하면 된다며, 그래서 성실했지
퇴근길 막차에서 면접 답을 외웠지
친구 결혼식 축의금, 이번 달엔 좀 커
축하한단 말은 진짜야, 내 사정이 구겨져
다들 어디까지 갔냐, 단톡방을 내려
난 읽었다는 표시조차 오늘따라 어려워
야, 나 좀 살자, 나 좀 살자
눈치 안 보고 한 번만 아프다 하자
살기 힘들다는 말을 꺼냈을 뿐인데
왜 내가 나약하단 결론부터 내는데
야, 나 좀 살자, 나 좀 살자
내일 걱정 없이 오늘 밥 좀 먹자
목이 다 쉬도록 여기 서서 외쳐
나도 살고 싶어, 그러니까 듣고 있어
아빠는 네 나이에 집을 구했다는데
난 그 말 듣고 부동산 앱을 닫았네
누굴 탓해야 할지도 몰라 입을 다물어
아빠도 그땐 힘들었대, 알아, 나도 알아
근데 안다고 내 사정까지 나아지냐
이해만 하다 보니 화낼 곳도 없잖아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던데
내 고생은 팔아도 보증금에 안 보태져
화면 속엔 다들 바다, 나는 주방 마감
기름 묻은 손으로 넘긴 남의 휴가
부러운 걸 부럽다 말하기도 싫어서
관심 없단 표정만 거울 앞에서 늘었어
착하게 말하면 아무 일도 없는 줄 알아
웃으며 버티니까 버틸 만한 줄 알아
그래, 오늘만큼은 말 좀 곱게 못 하겠다
씨발, 힘들어, 이 한마디가 왜 이렇게 어렵냐
엄마, 이번 전화엔 거짓말 좀 덜 할게
밥은 먹었는데 잘 지내진 못해
해답 같은 건 지금 안 줘도 돼
끊지 말고 잠깐만 내 얘기 좀 들어 줘
야, 나 좀 살자, 나 좀 살자
괜찮다는 말 말고 내 말 좀 하자
살기 힘들다는 말을 꺼냈을 뿐인데
왜 내가 나약하단 결론부터 내는데
야, 나 좀 살자, 나 좀 살자
통장 잔고 앞에서 작아지지 말자
목이 다 쉬어도 끝까지 외쳐
나도 살고 싶어, 그러니까 듣고 있어
내일 아침 일곱 시, 알람은 맞춰 뒀어
벗어 놓은 작업복도 의자에 걸었어
일어나긴 할 거야, 늘 그랬던 것처럼
근데 오늘 힘들었단 말은 하고 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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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sunluv
https://suno.com/@gosunl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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