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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님, 곳간에 쥐가 없네요" 쌀 한 되 훔친 도둑 처녀를 그 자리에서 며느리로 삼은 마님의 소름 돋는 안목ㅣ옛이야기

도깨비불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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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님, 곳간에 쥐가 없네요" 쌀 한 되 훔친 도둑 처녀를 그 자리에서 며느리로 삼은 마님의 소름 돋는 안목ㅣ옛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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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감나무골 만석꾼 민 참봉 댁 곳간에서 열아홉 살 달래가 쌀을 훔치다 잡혔습니다. 그런데 훔친 것이 딱 한 되였습니다. 앓는 어머니 죽 끓일 만큼이면 된다고요. 청지기 황 서방은 관가에 넘겨 볼기를 치자고 펄펄 뛰는데, 달래가 윤씨 마님 귀에 딱 한마디를 속삭이자 마님 얼굴이 굳습니다. 마님은 등잔을 들고 혼자 곳간에 들어가 쌀가마는 쳐다보지도 않고 바닥과 구석만 더듬어 보고 나오더니, 이 도둑 처녀를 외아들 며느리로 들이겠다고 선언합니다. 제일 펄펄 뛰어야 할 황 서방은 수염 밑으로 슬며시 웃었고요. 온 마을이 뒤집힙니다. 장터에는 「석 달 안에 쫓겨난다」는 내기판이 서고, 혼례날 찬모 방울네는 하객 앞에 멍석을 펴고 수저를 세어 망신을 줍니다. 그날로 달래는 이름을 잃고 「도둑 며느리」가 됩니다. 그런데 이 며느리가 이상한 짓을 시작합니다. 글만 읽던 남편에게 아침마다 물지게를 지우고, 장날마다 빈 바구니를 들고 나가 빈 바구니로 돌아오고, 밤이면 집 고양이 뒤만 졸졸 따라다닙니다. 조짐은 작게 옵니다. 쌀 천 가마가 든 큰 곳간 앞에서 고양이가 잠만 잡니다. 곳간에서 나온 쌀가마를 머슴이 한 손으로 번쩍 듭니다. 장터 싸전의 가마니 매듭이 왼쪽으로 꼬여 있습니다. 석 달째 되던 날, 곳간 쌀 서른 가마가 비었다는 소리와 함께 달래 방에서 쌀자루와 마님의 은비녀가 나옵니다. 보따리가 대문 밖으로 날아가고 조롱이 절정에 이른 그 자리에서, 달래가 마지막으로 청합니다. 「남은 쌀이 몇 가마인지, 세지 말고 서방님 손으로 들어만 보게 해 주십시오.」 글만 읽던 샌님이 쌀가마를 한 손으로 머리 위까지 듭니다. 가마를 가르자 쏟아진 것은 흰쌀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의 귓속말이 밝혀집니다. 「마님, 이 댁 곳간에는 쥐가 없습니다.」 마님은 왜 도둑을 며느리로 들였을까요. 열다섯 해 치 쌀은 어디로 갔을까요. 이 이야기는 전해 오는 옛이야기가 아니라 새로 지은 창작입니다. 가마니를 왼새끼로 묶는 집안 규칙도 이 이야기가 지어낸 설정이며 실제 풍속이 아닙니다. 이 영상은 AI로 제작했습니다. ---------------------------------------- ▶ [도깨비불 극장] 테마별 이어듣기 재생목록 • [통쾌한 권선징악 옛이야기] :    • [통쾌/사이다] 탐관오리와 부패 양반을 혼쭐낸 옛이야기 (연속재생)   • [밤새 듣는 등골 오싹 반전 야담] :    • [수면/연속듣기] 밤새 듣는 등골 오싹 반전 옛이야기 (몰아보기)   • [현명한 며느리 인생역전 지혜담] :    • [지혜/인과응보] 현명한 여인과 며느리의 인생 역전 지혜담   • [도깨비와 산신령 기이한 해학담] :    • [기이/해학] 배꼽 잡고 무릎 치는 도깨비와 산신령 야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