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부부 캠핑카 훔쳐타고 여행갔다가 사고난 동서부부, 병원에서 시모에게 전화거는데 "걔들 캠핑카 타고있죠? 치료하지마요!" 다음날 멀쩡한 우리부부보고 니들 사고난거 아니었어?
달빛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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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부부 캠핑카 훔쳐타고 여행갔다가 사고난 동서부부, 병원에서 시모에게 전화거는데 "걔들 캠핑카 타고있죠? 치료하지마요!" 다음날 멀쩡한 우리부부보고 니들 사고난거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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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서 31년 동안 전동차를 몰다 퇴직한 예순셋 영배.
아내와 평생 모은 돈으로 꿈에 그리던 캠핑카를 장만해, 어머니 세탁소 뒤 공터에 세워 둡니다.
어느 날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동생 부부가 결혼 30주년이라며 제주도 여행을 떠나고, 다음 날 아침 영배 부부는 혼자 계실 어머니가 걱정돼 반찬을 싸 들고 세탁소를 찾아갑니다.
그런데 밤을 꼬박 새운 얼굴로 문을 연 어머니가 두 사람을 보고 묻습니다. "니들 왜 멀쩡해? 사고 났다며?"
새벽에 병원에서 아드님 부부가 캠핑카 사고로 위독하다는 전화가 왔다는 겁니다. 공터의 캠핑카는 사라졌고, 실려 간 사람은 제주도에 간다던 동생 부부였습니다.
그리고 어머니 휴대폰에 남은 통화 녹음 속에서, 영배는 믿을 수 없는 말을 듣게 됩니다. 큰아들 내외가 위독하다는 말에 어머니가 이렇게 답한 것이죠.
"걔들 캠핑카 타고 있죠? 치료하지 마요!"
평생 동생만 감싸던 어머니는 정말 큰아들이 죽기를 바랐던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