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리 흉내가 아니었다" 한국 한자음 받침에 남은 천 년 전 소리
그런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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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리 흉내가 아니었다" 한국 한자음 받침에 남은 천 년 전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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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한자음 #동국정운 #훈민정음 #중국어
뫼 산은 한국·중국·일본이 거의 같게 읽습니다.
그런데 배울 학은 한국은 학, 중국 표준어는 쉐, 일본은 가쿠로
세 갈래로 갈라졌습니다.
601년 수나라에서 나온 소리 사전 절운은
학 자를 끝이 막히는 글자 칸에 넣어 두었습니다.
그 막힘이 우리 입에서는 기역 받침으로,
일본 입에서는 쿠라는 음절로 남았고
베이징에서는 사라졌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가운데 일, 육, 칠, 팔, 십 다섯 글자를
서울과 홍콩, 하노이, 도쿄, 베이징에서 읽어 보면
우리와 광둥, 베트남은 다섯 다 끝을 막고
베이징은 하나도 막지 않습니다.
1324년 원나라의 주덕청은 북방 노래 가사를 옛 사전에 대 보다가
북방 사람들 입에서 끝소리가 이미 약해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1448년 세종의 학자들은 동국정운으로 우리 한자음을 고치려 했지만
사람들 입에 붙은 소리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일본 국립국회도서관이 안중근을 안 주우콘에서
안 중근으로 고쳐 적은 2012년까지,
천 년 전 소리를 가장 많이 잃은 쪽이 어디인지 따라가 봅니다.
🧭 따라가기
0:00 같은 글자, 세 갈래로 갈라진 소리
0:46 하얼빈역과 안 주우콘
2:15 장안의 밤, 촛불 아래 시작된 절운
4:26 일본 가쿠의 쿠는 어디서 왔나
7:43 하나부터 열까지, 다섯 곳의 숫자
10:37 북방은 언제 끝소리를 잃었나
13:12 받침 여섯으로 받은 당나라 소리
15:01 세종의 학자들과 동국정운
17:53 녹음 없는 천 년 전 소리를 되살리는 법
19:26 마음 심과 새 신
20:44 학교, 쉐샤오, 각코
22:03 다시 안중근
📑 근거
절운 · 광운 · 중원음운 원문과 해설
동국정운 서문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Samuel E. Martin, The Phonemes of Ancient Chinese (1953)
한·중·일 30인회 공통 한자 발표(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