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군이 아니라 조선이 죽였습니다
밤풀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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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군이 아니라 조선이 죽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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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풀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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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젊은 장수가 형틀에 묶여 있습니다. 스물아홉이었습니다.
그를 그 자리에 세운 것은 왜군이 아니라, 그가 지키려던 나라였습니다.
불과 두 해 전 세자는 그에게 날개 달린 호랑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고,
임금은 그의 부대에 충성스럽고 용맹하다는 이름을 내렸습니다.
그 이름을 지어 준 사람들이 그를 신문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 사건을 "임금의 시기심"으로만 배웁니다.
그런데 사료를 보면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조정은 의병 부대를 하나로 합치면서 군량은 책임지지 않았고,
반란군의 거짓 격문에 그의 이름이 실렸으며,
자백만이 증거가 되던 사법 구조가 나머지를 처리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죽은 뒤, 남쪽에서는 다시 의병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도 말입니다.
밤에 조용히 들어주세요.
― 참고 자료 ―
· 『선조실록』·『선조수정실록』 선조 26~29년 기사 (등용·군호·체포·국문·사망)
· 정탁 『약포집』 「김덕령옥사계」 (구명 상소)
· 조경남 『난중잡록』 / 오희문 『쇄미록』 (동시대 사찬 기록)
· 안방준 『삼원기사』 (유족과 사후 전승)
· 이긍익 『연려실기술』 (후대 야사와 장사 설화)
· 『현종실록』·『숙종실록』·『정조실록』 (관작 복구와 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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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백 년 전에도 사람 사는 건 다 비슷했더라고요. 그냥 옛날 사람 이야기예요.
듣다가 잠드셔도 괜찮습니다. 원래 그러라고 만든 채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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