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드상이 500년 동안 동네북이 된 이유 | 옥상 대신 1층에 세운 결정 하나 [언박싱 아트 EP.6]
언박싱아트 UNBOXING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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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상이 500년 동안 동네북이 된 이유 | 옥상 대신 1층에 세운 결정 하나 [언박싱 아트 E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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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상은 광장으로 옮기던 밤에 돌팔매를 맞았고, 23년 뒤 폭동 때는 왼팔이 세 조각으로 부서졌습니다. 1991년에는 망치에 발가락이 부러졌고, 2014년에는 발목에 금이 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어요.
그런데도 한 해 200만 명이 이 조각 하나를 보려고 줄을 섭니다. 맞은 것도 유명해진 것도, 성당 지붕이 아니라 땅에 세우기로 한 결정 하나에서 시작됐습니다.
이 조각은 원래 땅에 세울 물건이 아니었어요.
1464년 피렌체 대성당이 5미터 넘는 대리석을 사들인 건 지붕 위 받침대에 올릴 예언자상을 만들기 위해서였고, 조각가 두 사람이 차례로 손을 놓은 뒤 돌은 수십 년을 작업장 마당에 누워 있었습니다.
1501년 스물여섯 살의 미켈란젤로가 이 돌을 맡았고, 1504년 1월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보티첼리까지 모인 위원회가 결론을 냅니다. 지붕이 아니라 땅, 그것도 메디치를 쫓아낸 새 정부의 청사 문 앞.
가까워지자 편이 갈렸고, 편이 갈리자 돌이 날아왔습니다. 이 조각이 겪은 험한 일은 전부 사람들이 가까이 갈 수 있어서 벌어진 일이고, 유명해진 것도 같은 이유였어요.
2023년에는 미국 플로리다의 학교에서 다비드상 사진을 수업에 보여줬다가 교장이 물러나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피렌체 시장은 그 교장을 초대해, 519년 전 다비드가 서 있던 바로 그 건물 앞에서 만났어요.
여러분은 이 조각을 성당 지붕에 올렸어야 한다고 보시나요, 땅에 내려놓길 잘했다고 보시나요?
댓글로 들려주세요.
📍 목차
00:00 오프닝 — 돌 맞고 팔 부러지고 발가락 깨진 조각
00:55 1464년, 성당이 사들인 5미터 돌
01:38 두 조각가가 손을 놓다
02:44 1501년, 스물여섯 살 조각가와 맺은 계약
03:22 다시 쓴 계약서 — 세 배로 오른 보수
04:09 1504년 위원회 — 지붕이 아니라 땅으로
05:09 왜 청사 앞이었나 — 메디치가 쫓겨난 피렌체
06:16 자정에 출발한 나흘 — 벽을 헐고 옮기다
07:01 날아든 돌
07:35 1527년 폭동, 세 조각 난 왼팔
08:42 369년을 광장에서 — 1873년 실내로
09:24 2014년, 발목의 금
09:44 다시 처음 질문으로 — 결정 하나
11:13 2023년 플로리다 — 교실까지 내려온 다비드
12:19 피렌체 시장의 초대
13:13 그 결정으로 잃어버린 것
🖼 이 영상에서 만나는 작품
미켈란젤로 〈다비드〉(1501~1504) — 피렌체 아카데미아 미술관
시뇨리아 광장의 〈다비드〉 복제품(1910)
도나텔로 〈다비드〉(대리석, 1408~09) — 바르젤로 미술관
브론치노 〈갑옷 입은 코시모 1세〉 — 뉴사우스웨일스 미술관(시드니)
다니엘레 다 볼테라 〈미켈란젤로 초상〉 —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프란체스코 멜치(귀속) 〈레오나르도 초상〉 — 영국 왕실 컬렉션
보티첼리 〈동방박사의 경배〉 속 자화상 — 우피치 미술관
조르조 바사리 『미술가 열전』(1568) 목판 초상
1873년 다비드 이송 장면(당대 판화)
※ 다비드 실사는 상반신·세부만 씁니다.
📷 이미지 출처
다비드 세부 사진 — Espandero(CC BY-SA 4.0) · Jörg Bittner Unna(CC BY 3.0/4.0) · Maksim Sokolov(CC BY-SA 4.0) · Tailwaterblues(CC BY 4.0) · Eusebius(CC BY 3.0)
피렌체 장소 사진 — Ctny · Francesco Bini · Ingo Mehling · MenkinAlRire(이상 CC BY-SA) · Kevin Poh · Zairon(CC BY) · Jebulon(CC0)
피오리노 금화 — CNG(CC BY-SA 2.5) · 탤러해시 클래시컬 스쿨 — The Bushranger(CC BY-SA 4.0)
그 밖의 초상·판화 — 퍼블릭 도메인 (모두 Wikimedia Commons)
📚 참고
조르조 바사리, 『미술가 열전』 미켈란젤로 전
루카 란두치, 『피렌체 일기(Diario fiorentino)』
2023년 3월 탤러해시 클래시컬 스쿨 관련 보도(CBS·CNN)
🎨 언박싱 아트
명화 뒤에 숨은 이야기를 하나씩 꺼내 봅니다.
그림 그리는 엘라가 화가의 눈으로 읽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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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상 #미켈란젤로 #피렌체 #조각 #언박싱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