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어느날 - 박시월
Miroda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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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어느날 - 박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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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oda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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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어느날]
바람 불어오는 어느 날
은행잎들이 날려가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노래
한동안 잊었던 멜로디
나도 모르게 멈춘 걸음
끝난 줄 모르고 서 있다
잊은 줄 알았던 네가
오늘따라 생각이 나
시월의 바람이 불어오면
아름다운 그 어느 날
다 잊었다 생각했던
시간들이 돌아와
잘 지내고 있을까
한 번쯤 궁금해져
부르지 못할 이름
혼자 되뇌인다
노래는 끝이 났지만
그 어느 날 나는 여기 있어
스쳐 지나간 기억에
괜히 마음이 머물러
시월의 바람이 불어오면
아름다운 그 어느 날
돌아갈 수 없는 그날이
유난히 가까워져
어느새 멀어진 노래
다시 길을 걸으면
같은 거리 걷는 건데
갑자기 낯설어져
시월의 어느 날
문득 네가 생각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