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희 x 붉은여우 - 화영花影🦊/ Elegant Eastern Fantasy OST Rock(철선·무희·꽃잎·분신·연회)
짐승노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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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희 x 붉은여우 - 화영花影🦊/ Elegant Eastern Fantasy OST Rock(철선·무희·꽃잎·분신·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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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등불이 밝혀진 왕궁의 연회장.
음악과 웃음소리 사이에서 한 여인이 조용히 부채를 펼친다.
화려한 춤을 추는 무희처럼 보이지만,
그녀의 두 철선에는 차가운 칼날이 숨겨져 있다.
오늘 밤 그녀의 임무는 연회에 숨어든 자객들로부터 왕을 지키는 것.
춤이 이어질수록 붉은 꽃잎과 수많은 분신이 연회장을 뒤덮고,
그 사이 자객들은 하나씩 모습을 감춘다.
마지막 적이 왕좌를 향해 검을 뽑는 순간,
붉은 여우가 눈을 뜨고 모든 분신이 하나로 모인다.
두 자루의 철선이 달빛 아래 교차하며 마지막 그림자를 베어낸다.
그리고 음악이 끝날 무렵,
그녀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철선을 접고 다시 사람들 사이로 돌아간다.
「화영」
— 음악이 아직 끝나지 않았잖아. 그러니 내 춤도 아직 끝난 게 아니야.
[Intro]
붉은 등불 아래
음악은 아직 끝나지 않아
천천히 부채를 펼쳐
오늘 밤도 춤을 시작해
[Verse 1]
비단 옷자락 스치는 사이
웃음소리 가득한 연회
잔을 들어 올린 사람들 틈에
낯선 눈빛 하나를 찾아
소매 아래 감춰둔 철선
차가운 날이 손끝에 닿아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박자에 맞춰 한 걸음 돌아
한 번 펼치면 꽃잎이 날리고
두 번 돌면 그림자가 갈려
나를 바라보던 검은 시선
어느새 하나씩 사라져
[Pre-Chorus]
왼쪽으로 한 걸음
오른쪽으로 돌아
붉은 꽃잎 사이
나와 같은 얼굴들
어느 쪽이 진짜인지
찾을 필요 없어
알아챈 순간엔
이미 늦었으니까
[Chorus]
피어나 화영
붉은 꽃잎처럼
철선의 끝으로 달빛을 그려
춤춰라 화영
그림자를 숨겨
수많은 나를 밤에 흩뿌려
부채가 한 번 펼쳐지면
여우의 눈이 빛나
아름다운 이 춤이 끝나기 전에
모든 어둠을 베어낸다
[Verse 2]
연주는 조금도 멈추지 않고
사람들은 계속 웃고 있어
하지만 기둥 뒤 스치는 칼끝
마지막 표적이 움직여
왕좌를 향해 달리는 순간
접힌 철선을 앞으로 내밀어
내려오는 검을 받아내며
처음으로 두 눈을 마주쳐
놀란 얼굴을 바라보며
다른 손의 철선을 펼쳐
그 순간 연회장을 채우던
수백 장 꽃잎이 멈춰 서
[Pre-Chorus]
하나 둘 피어나는
붉은 그림자
기둥 위에도
등불 아래에도
수십 명의 내가
철선을 펼치고
그 뒤에서 천천히
붉은 여우가 눈을 뜬다
[Bridge]
음악은 계속돼
그러니
춤도 끝나지 않아
한 번 돌아
철선을 펼치고
두 번 돌아
달빛을 가르면
흩어진 모든 그림자가
하나의 몸으로 돌아와
붉은 여우가
꽃잎 사이를 달려간다
마지막 한 걸음
지금
[Final Chorus]
피어나 화영
하늘을 물들여
수백의 꽃잎을 칼날로 바꿔
춤춰라 화영
운명을 속여라
어느 것이 진짜인지 알 수 없게
두 자루 철선이
달빛 아래 교차하고
거대한 붉은 여우와 하나 되어
마지막 그림자를 베어낸다
음악이 끝나기 전에
모든 싸움은 끝나고
꽃잎만 천천히
바닥으로 내려앉아
[Outro]
철선을 접어
다시 소매 안에 숨기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사람들 사이로 돌아가
마지막 음이 울리는 순간
조용히 고개를 숙여
오늘 밤 내가 춘 춤을
아는 건 달빛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