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넓은 초원과 사막, 몽골 유목민은 뭘 해 먹고 살까|세계테마기행|#세테깅
EBS 세계테마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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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초원과 사막, 몽골 유목민은 뭘 해 먹고 살까|세계테마기행|#세테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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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상남자들이 산다 옵스
몽골에서 가장 인종이 다양하고 산맥과 호수, 초원의 매력이 남다른 곳, 서부의 옵스(Uvs)로 떠난다. 몽골에서 가장 높은 산 중 하나인 투르겐(Turgen)산 아래 마을 투르겐솜(Turgen Sum).
온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캐시미어의 원재료인 염소 털을 깎느라 바쁘다. 작업이 끝나면 이 마을 유일한 버덕(Boodog) 요리사 미가 씨의 버덕도 나눠 먹는다. 칭기즈칸 부대가 대륙을 정벌할 때 해 먹던 거친 야생의 요리지만 지금은 몽골 최고의 특별식이다. 몽골의 전통놀이이자 남자들의 놀이법 ‘동물 뼈 부러뜨리기’ 놀이까지 하면 어느새 몽골 상남자들의 거친 매력과 낭만에 젖는다.
다음은 햐르가스 호수(Khyargas Lake)로 향한다. 75km의 바다 같은 호수의 매력에 흠뻑 젖은 후 이 호수를 건너야 하는데 바지선 앞에 멈춰 선 사연은? 강 건너 게르의 자물쇠까지 보는 몽골인의 놀라운 시력도 확인할 수 있다.
말 조련대회를 앞둔 옵스의 대표 선수 ‘빠기’도 만난다. 가족들과 둘러앉아 몽골식 만두인 호쇼르(Huushuur)와 보즈(Buuz)를 맛보는 옵스의 밤이 지나고… 다음 날 아침 델(Deel)을 갖춰 입고 빠기 아내의 차츨라가(Tsatslaga) 의식을 받으며 향하는 아두친(Aduuchin) 대회장. 우승 상품은 무려 오토바이다. 옵스의 상남자들이 다 모인 이 대회에서 옵스의 호방한 남자들의 기상을 만났다.
제2부. 홉드 길 위에서
몽골 여행의 진수는 바로 길 위에서 펼쳐진다! 몽골의 대표 이동 수단인 푸르공(Purgon)을 타고 몽골 서부에 있는 홉드(Khovd)를 누빈다. 가장 먼저 길에서 만난 건 몽골 낙타 떼. 지금이 바로 낙타의 털을 자를 시기라는데. 털을 자르기 위해 낙타를 눕히는 과정이 만만치 않다.
두르공 마을에서는 고비(Gobi) 사막지대의 일부인 두르공 호수(Durgun Lake)와 몽골엘스(Mongol els. 모래 언덕)를 만날 수 있다. 소금 호수인 두르공 호수에 발을 담가 보고, 호수 바로 옆 펼쳐진 모래 언덕에서는 샌드보딩(Sandboarding)에 도전한다.
이동하는 길에 경주 중인 말들을 마주친다. 칭기즈칸 시대의 전통을 잇는 유서 깊은 말 경주 대회라는데. 1,500km를 달려 온 8살 꼬마 기수(騎手)의 꿈을 들어본다.
뭉흐하이르항 마을(Mönkhkhairkhan sum)에서 초르(Tsuur) 장인을 만난다. 초르는 몽골 전통 악기로 사슬 소리와 비슷하다. 몽골 전통 창법인 흐미(Khöömii)도 들려주는 장인.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한 창법의 몽골 소리를 들어 보자.
길 위를 지나다 하룻밤을 청한 게르에서 전통 방식으로 고기를 구워 먹는다. 돌 두 개를 불에 달군 후 그 사이에 고기를 끼워서 굽는다. 배를 채우고 보니 어느새 하늘에는 별이 한가득.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아래에서 유목민과 이야기꽃을 피우며 여정을 마무리한다.
제3부. 알타이 가는 길
몽골 최고봉인 타왕복드(Tavan Bogd)를 향한 알타이산맥(Altai Mountains) 여정. 몽골의 북서쪽 바양울기(Bayan Ulgii)에서 시작한다.
검은 물이라는 뜻의 하르오스 호수(Khar Us lake)를 지나는 길에 작은 숲을 발견한다. 사막화를 막기 위해 나무를 심고 있다는 노인. 노인과 함께 집으로 가다가 길에서 놀라운 풍경과 만나는데… 갓 태어난 송아지를 노리는 매의 위협! 송아지를 포대에 담아 옮기고 어미 소와 재회하는 모습까지 지켜본다. 몽골의 군견 방카르(Bankhar)도 만난다. 노견이지만 여전히 위엄있는 방카르의 씩씩한 배웅을 받으며 향한 독수리 사냥꾼의 마을 삭사이솜(Sagsai Sum). 대를 이어 독수리 사냥을 해 온 사냥꾼들의 애환과 자부심이 대단했다.
모두 알타이산맥이 품은 사람들을 뒤로하고 본격적인 트레킹을 시작한다. 여정 중에 찾아간 석인과 암각화. 암각화에 새겨진 사슴 그림은 과연 한반도의 유적과 정말 관련이 있을까? 알타이산맥과 우리 민족의 연관성을 생각하며 알 수 없는 마음의 편안함을 느낀다.
알타이산맥에 우뚝 솟은, 몽골의 최고봉 ‘다섯 개의 봉우리’라는 뜻인 ‘타왕복드’. 가이드의 집에 도착해 몽골식 볶음국수 초이왕(Tsuivan)을 맛보고 하룻밤을 지낸다. 다음 날 말을 타고 5시간! 마침내 눈 덮인 타왕복드 봉우리 앞에 다다르면 가장 먼저 신을 향해 기도를 올린다. 몽골식 말린 고기 보르츠(Borts)를 맛보며 가이드의 노랫가락과 함께 여정을 마무리한다.
제4부. 정령의 땅 홉스골
샤먼의 땅 홉스골(Khovsgol)을 향하여 떠난다!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홉스골을 가기 위해서는 차로만 이틀이 걸린다. 가는 길에 차가 빠지고, 비포장도로를 끝없이 달린 힘든 여정 끝에 드디어 몽골 최북단 홉스골에 도착한다.
홉스골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불나이(Bulnai) 온천. 러시아인까지 찾아오는 온천 명소다. 44도 천연 온천에 지친 몸을 녹여 본다. 그 후 푸른빛의 홉스골호수(Khovsgol Lake)를 지나 우리나라의 서낭당처럼 마을을 수호하는 13개의 어워(Ovoo)까지 돌아보며 영혼의 안녕을 빌어 본다.
하얀 호수라는 뜻의 차강노르(Tsagannuur)에서 낚시에 도전한다. 오직 이 호수에서만 산다는 물고기가 있다는데... 고무보트를 타고 나가서 흰 물고기(Tsagaan zagas) 잡기에 성공! 잡은 생선을 전통 방식으로 구워 먹어보는데 과연 그 맛은?! 호수에서 물을 긷는 여자를 만나 함께 차강노르 마을(Tsagannuur Sum)로 간다. 집안 곳곳 걸려 있는 샤먼 도구들과 도착하자마자 순록 유(乳)를 마당에 뿌리는 모습을 보니 과연 샤먼의 마을답다.
홉스골이 샤먼의 고향이라 불리는 건, 이곳에 유난히 보우(Buu. 무당)가 많기 때문이라는데... 굿 의식이 치러지는 곳을 찾아 타이가숲(Taiga Forest)으로 향한다. 이날 만난 버는 7대째 내려오는 뿌리 깊은 무당 가문의 후손이라고. 마침, 아픈 손주들을 위해 찾아온 할머니를 만나 그들의 전통 굿을 본다.
타이가숲의 은둔자, 차탕족(Tsaatan People)을 찾아 말을 타고 떠난다. 차탕족은 순록과 함께 철을 따라 이동하는 유목민이다. 몇 시간 동안 말을 탄 끝에 만난 차탕족 마을. 도착하자마자 만난 할머니는 순록 유(乳)로 만든 차를 내어준다. 샤먼의 부족답게 차탕족 집안에는 대대로 모시는 정령인 엠겔지(Emgelj)가 있다고. 매일 정령에 경건한 의식을 행하는 차탕족을 보며 영혼의 고향을 그려 본다.
※ 이 영상은 2025년 6월 30일에 방송된 <세계테마기행 - 이게 몽골이지!, 길 따라 내 마음대로 몽골>의 일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