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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YI - 나에게 남은 계절

욱이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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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YI - 나에게 남은 계절

4 просмотра · 3 недели назад
욱이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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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날의 나는 무엇을 꿈꿨을까 작은 손으로 내일을 그렸을까 아무것도 두렵지 않았던 얼굴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사라졌어 봄날의 햇살도 기억나는데 그때의 마음은 어디로 갔을까 계절은 몇 번이나 나를 지나가고 나는 같은 자리에서 나를 바라봐 하루가 하루를 밀어내고 오늘이 어제를 덮어가면 살아온 날들이 너무 길어서 가끔은 모두 놓고 싶어져 나의 인생은 어디로 가는 걸까 나의 청춘은 어디에 남았을까 끝없이 걷다 지쳐버린 마음은 아무 말 없이 밤하늘을 바라봐 사라지고 싶었던 수많은 밤 아무것도 느끼고 싶지 않았던 밤 죽음이라는 단어를 바라보다가 다시 나에게 조용히 말을 걸어 아직 내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어 여름의 뜨거운 빛을 지나서 가을의 낙엽 위를 혼자 걸어 한때 찬란했던 나의 시간들이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려가 겨울이 오면 모든 것이 멈춘 듯 하얀 세상 속에 나만 남아서 거울 속에 비친 낯선 얼굴에게 오늘도 아무 말 없이 묻는다 나는 왜 이렇게 지쳐버렸을까 어디까지 걸어야 하는 걸까 언제쯤 마음이 편해질까 지나온 모든 계절을 세어보며 나는 나를 조용히 안아준다 나의 인생은 무엇을 남길까 나의 청춘은 무엇이었을까 눈부셨던 순간보다 어쩌면 아무도 몰랐던 밤이 더 많았어 사라지고 싶었던 수많은 밤 내 이름조차 잊고 싶던 밤 하지만 희미하게 남아 있는 숨결이 아직 나를 이곳에 붙잡아 어린 나에게 미안하다고 조금 늦게 말을 건넨다 너는 잘못한 것이 없었다고 그저 너무 오래 지쳐 있었을 뿐이라고 울지 못했던 날도 웃지 못했던 날도 넘어지지 않았던 척했던 날도 모두 나의 시간이었으니까 나의 인생은 아직 끝나지 않아 지나간 청춘은 돌아오지 않아도 잃어버린 계절 하나하나까지 내가 살아온 시간이라고 부를게 죽고 싶다는 생각이 찾아오는 밤 그 마음을 억지로 지우지 않을게 다만 오늘 밤만큼은 조금 더 머물며 새벽이 오는 소리를 들어볼게 봄은 다시 오겠지만 그때의 나는 돌아오지 않겠지 그래도 괜찮아 지나간 청춘도 아팠던 시간도 말없이 견뎌온 나도 모두 나의 인생이니까 오늘의 나에게 조금만 더 살아보자고 조용히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