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 면적 역대 최소인데 풍년?…수확기 쌀값 전망은? / KBS 2026.09.29.
KBS NEWS 전남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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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 면적 역대 최소인데 풍년?…수확기 쌀값 전망은? / KBS 202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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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수확철을 앞두고 농민들은 쌀값 걱정에 마음이 복잡합니다.
벼 재배면적은 줄었지만, 풍년이 들고 재고 물량이 쌓이면서 오히려 쌀값 하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손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나주의 한 들녘.
고개를 숙인 벼 이삭마다 낟알이 빼곡하게 들어찼습니다.
[김선태/나주시 왕곡면 : "작년 같은 경우 깨씨무늬병 때문에 (수확량이) 덜하고 올해는 병충해에 대해서 신경도 쓰고…."]
수확을 앞둔 벼 이삭입니다.
낟알이 촘촘하게 들어차 있고 제법 여물었는데요.
올해는 큰 병충해도 없어 수확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풍년이 예상되지만 농민들 표정은 밝지만은 않습니다.
쌀값 걱정 때문입니다.
올해 벼 재배면적은 67만 헥타르, 역대 최소 규모입니다.
과잉생산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었지만, 작황이 좋아지면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늘어 재배면적 감소 효과가 없는 셈입니다.
여기에 지난해 생산된 쌀도 충분히 소진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난 7월 말 기준, 전국 미곡종합처리장의 쌀 재고량은 27만 9천 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1% 늘었습니다.
반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쌀 판매량은 13% 감소했습니다.
[김창래/나주시농협 쌀조합공동사업법인 전무 : "작년에는 구곡이 부족하다 보니까 신곡을 당겨먹어서 계속 가격이 좀 상승하는 효과가 있었는데 지금은 신곡이 좀 많고 구곡도 지금 밀고 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농사에 들어가는 비용도 농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올해 2분기 비료비는 1년 전보다 36.2%가 상승했고, 농사용 연료·전기요금 등도 34.9%나 올랐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전남광주지역에서 재배 비중이 큰 중만생종의 수확도 본격화하면서 시장에 풀리는 신곡 물량이 늘어납니다.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한 정부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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