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흉년에 쌀 한 말과 호미 한 자루를 건넨 소년, 그 소년이 대장장이가 되어 제 딸을 내 며느리로 보냈다 | 야담 | 옛날이야기 | 오디오북
설로몬의 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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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흉년에 쌀 한 말과 호미 한 자루를 건넨 소년, 그 소년이 대장장이가 되어 제 딸을 내 며느리로 보냈다 | 야담 | 옛날이야기 | 오디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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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로몬의 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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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만석꾼 윤 참봉 댁에 장터 대장장이의 딸이 셋째 며느리로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신부가 혼수함에 담아 온 것은 비단도 놋그릇도 아닌, 목에 시뻘건 녹이 앉은 호미 한 자루뿐이었지요.
"당장 그 호미를 내다 버려라!" 시아버지의 불호령에도 며느리는 그 호미를 끝내 놓지 않았습니다.
몇 해 뒤, 벗의 빚보증 하나로 기와집과 논밭이 모두 넘어가고, 윤 참봉 내외는 돌밭 옆 낡은 초가로 쫓겨납니다.
그 돌밭을 일궈 온 식구를 먹여 살린 것은 아무도 쳐다보지 않던 그 녹슨 호미였습니다.
그리고 어느 저녁, 숫돌에 호미를 갈던 윤 참봉은 녹이 떨어진 자리에서 글자 하나를 발견합니다.
30년 동안 아무도 몰랐던 그 호미의 사연을 들려 드립니다.
여러분은 잊지 못할 은혜를 입은 적이 있으신가요?
댓글로 들려주시면 다음 이야기를 지을 때 귀하게 듣겠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은혜를 잊지 않고 갚은 사람들의 옛말을 바탕으로 새로 지은 창작 야담입니다. 등장인물과 마을 이름은 모두 지어낸 것입니다.
매일 오후 6시, 새로운 옛이야기로 찾아뵙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설로몬의 야담이었습니다.
⏱ 챕터
0:00 혼수함 안에 든 녹슨 호미 한 자루
2:20 버들내 만석꾼 윤 참봉 댁
4:10 다리 저는 셋째 아들의 혼처
5:28 고개 너머 장터 끝 대장간
8:20 혼례 사흘 전 밤, 보자기에 싼 호미
9:27 다시 혼례 날, 시아버지의 불호령
11:43 대장장이 딸의 시집살이
14:11 짜다는 된장국
15:18 기와집 뒷담 너머 돌밭
17:22 아무도 믿지 않던 돌밭의 콩
19:31 오랜 벗의 부탁, 보증 문서의 수결
20:38 큰아들의 노름빚
21:37 날벼락 같은 소식, 3만 6천 냥
23:32 사랑채의 술잔
24:38 떠나는 큰며느리
25:57 빚이 삼킨 기와집
27:08 돌밭 옆 낡은 초가
29:24 꽁꽁 언 돌밭의 겨울
30:46 섣달 장날의 콩 자루
32:17 "그 국은 하나도 짜지 않았다"
32:43 시어머니의 은비녀
33:56 시아버지의 첫 호미질
35:29 설거지하던 며느리 곁의 시어머니
36:35 비 오는 밤 돌아온 큰아들
37:51 큰 가뭄, 시들지 않은 콩잎
40:38 숫돌 위의 녹슨 호미
41:56 30년 전 흉년의 겨울
44:56 "이 호미가, 그날 그 호미였구나"
46:25 대장간으로 가는 고갯길
49:58 두 사돈의 막걸리
51:58 누렇게 여문 돌밭
53:10 돌아온 큰며느리
54:24 손자 일구와 작은 호미
55:05 늙어 돌아온 한 진사
56:31 은혜를 일구는 집
57:48 이야기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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