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오자마자 차례상을 발로 차 엎은 꼬마 며느리, 모두 패륜이라 했는데 그 상이 온 집안을 살렸다 | 야담 | 옛날이야기 | 민담 | 수면동화 | 오디오북
야담을 빚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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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오자마자 차례상을 발로 차 엎은 꼬마 며느리, 모두 패륜이라 했는데 그 상이 온 집안을 살렸다 | 야담 | 옛날이야기 | 민담 | 수면동화 | 오디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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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담을 빚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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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이야기 요약글
비 한 줄기 아쉬운 게 아니라, 사람의 손아귀가 더 무서운 충청도 어느 산골. 행세깨나 하는 한 진사 댁은 너른 논밭에 기와집을 둘렀지만, 늦도록 본 외아들이 자주 앓아눕는 근심 하나를 안고 삽니다.
그런 집에 일손이나 보태려 들인 며느리는, 차마 며느리라 부르기도 어린 열세 살 색시 보리입니다. 죽은 약방 의원의 딸로, 의지가지없는 고아이지요.
얌전히 시집살이나 배워도 모자랄 판에, 이 어린 며느리는 시집온 그날 사당 앞에 차려진 상을 느닷없이 발로 차 뒤집어엎습니다. 온 집안이 패륜이라 펄펄 뛰고, 작은시아버지는 당장 내쫓아야 한다 목소리를 높이는데요. 그 어떤 호통과 삿대질 앞에서도, 이 어린 며느리는 "그 상은 받으시면 아니 됩니다" 한마디만 남길 뿐, 끝내 까닭을 입에 올리지 않습니다.
대체 이 며느리는 무슨 사연을 품고 멀쩡한 상을 엎은 걸까요? 게다가 사람 좋은 시아버지의 살림과 전답을 슬금슬금 집어삼키려는 음흉한 그림자까지 짙게 드리우면서, 조용하던 집안은 걷잡을 수 없는 폭풍에 휘말리게 됩니다. 과연 어린 며느리 보리는 손가락질을 견뎌내고, 가슴 깊이 묻어둔 진짜 사연을 풀어낼 수 있을까요?
잠들기 전, 조용히 귀 기울여 보세요. 가슴 뭉클하고 통쾌한 옛이야기가 구독자님들께 따뜻한 울림을 전해드리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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