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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발라드_윤기영 시인의 그 언덕의 길 36집_가수 블루핑크_작 편곡 수노_기획 윤기영

창작동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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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발라드_윤기영 시인의 그 언덕의 길 36집_가수 블루핑크_작 편곡 수노_기획 윤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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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영 시인의 시네마 발라드 36집 앨범 소개 지나간 흔적을 돌아보며, 그리운 사람들의 인연을 노래하다 윤기영 시인의 시네마 발라드 36집은 살아온 길에 남겨진 흔적을 뒤돌아보며 그 길에서 만나고 떠나보낸 사람들의 인연을 다시 불러보는 앨범이다. 세월을 살아오다 보면 잊었다고 생각했던 사람도 어느 계절의 바람과 낙엽, 오래된 책 한 권을 통해 다시 마음으로 돌아온다. 어떤 사람은 삶의 언덕을 함께 넘어온 기억으로 남고, 어떤 사람은 책갈피 속에 넣어 둔 편지가 되며, 또 어떤 사람은 힘들 때마다 말없이 기대었던 의자가 된다. 이번 앨범은 화려한 음악보다 시의 문장과 그리움의 정서에 중심을 두었다. 잔잔한 포크기타와 첼로, 남녀 듀엣과 허스키한 솔로 보컬을 통해 지나간 사람들의 체온을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그려 보고자 했다. 01 그 언덕의 길_시네마 포크 발라드 남녀 듀엣 허스키 메인 포크기타 한 사람이 걸어온 세월을 ‘언덕의 길’​이라는 오브제로 풀어낸 작품이다. 비바람을 견디며 살아온 시간, 채우지 못한 마음의 빈자리,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한숨이 한 사람의 생애를 이루고 있다. “오랜 목마름은 한 권의 책이 되고 / 눈물에 젖은 마음은 소금빛이 되어”라는 구절은 고통마저 세월이 지나면 삶의 기록이 된다는 의미를 담는다. 그러나 언덕은 고난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언덕을 넘으면 새로운 아침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겨울을 견딘 가지에서 더욱 환한 봄꽃이 피듯, 아픔을 견뎌 낸 사람이 피워 낸 ‘인생의 꽃’​이 이 노래의 마지막에 놓인다. 남녀 듀엣의 허스키한 목소리와 잔잔한 포크기타는 한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걸어온 삶의 길처럼 들려주는 역할을 한다. 02 가을 문턱에서_시네마 포크 발라드 여성 허스키 보컬 메인 첼로 가을이 겨울로 넘어가는 순간을 통해 떠나간 사람의 기억을 불러내는 작품이다. 첫 문장 “가을바람은 겨울 문을 여는 열쇠”​는 계절을 하나의 문으로 바라본다. 바람이 열쇠가 되어 계절의 자물쇠를 돌리면, 가을은 천천히 뒷모습을 보이고 겨울의 문이 열린다.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오브제는 ‘기억의 사서함’​이다. 오래된 책갈피에 넣어 둔 추억을 펼치는 순간 그리운 사람이 다시 돌아온다. 낙엽 또한 단순히 떨어지는 잎이 아니라 지난날 누군가가 보내온 한 장의 편지가 된다. “아픈 그리움마저 따뜻해지는 / 그 시간도 내게는 행복이란다”는 이별을 바라보는 성숙한 시선을 보여 준다. 떠난 사람을 기억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어느 순간에는 또 하나의 행복이 된다는 의미다. 여성 허스키 보컬과 첼로의 낮고 긴 울림이 늦가을의 쓸쓸함과 잘 어울리는 곡이다. 03 책장에 멈춘 체온계_시네마 포크 발라드 남녀 듀엣 허스키 메인 포크기타 ‘책장에 멈춘 체온계’는 ‘그리움에도 온도가 있을까’​라는 시적인 물음에서 출발한다. 책 속에 번진 잉크, 빈방의 정적, 차가운 유리창과 입김을 통해 떠난 사람의 흔적을 하나씩 되살린다. 특히 차가운 유리창과 가슴속에서 타오르는 그리움의 대비는 사랑했던 사람의 부재를 더욱 선명하게 만든다. 중심 오브제인 ‘체온계’​는 사람의 몸이 아니라 기억의 온도를 재는 상징으로 변한다. 책장을 넘기는 것은 세월을 넘기는 일이 되고, 책 속에는 떠난 사람의 마지막 체온이 남아 있다. “그대의 체온이 남겨진 책을 / 나는 또다시 써 내려 가겠지”라는 마지막 문장은 이 노래의 의미를 완성한다. 그리움은 지워야 할 기억이 아니라 새로운 시와 문장을 태어나게 하는 삶의 기록이라는 것이다. 남녀 듀엣이 서로의 기억을 주고받듯 노래하고 포크기타가 담담하게 받쳐 준다면, 오래된 영화의 한 장면처럼 깊은 여운을 남길 수 있는 작품이다. 04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의자다_시네마 포크 발라드 남성 허스키 보컬 메인 포크기타 이 작품은 ‘형’이라는 존재를 담장과 울타리, 의자로 형상화한 형제의 노래​다. 어린 시절 세상의 비바람이 불어올 때 형의 등 뒤는 가장 안전한 울타리였다. 세월이 흐른 뒤 그 기억은 “슬픔마저 잠시 쉬어 가는 의자”라는 따뜻한 이미지로 바뀐다. 여기서 의자는 단순한 사물이 아니다. 아무 말 없이 기대어도 받아 주는 사람, 지친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의자’는 결국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내어 주는 사랑의 자리​다. “내 등은 누구의 삶을 지고 있을까”에서 시선은 형에게서 화자 자신에게로 돌아온다. 자신도 어느새 세월 속에서 누군가의 눈물과 아픔을 등에 업어 주는 사람이 되었음을 깨닫는다. 마지막에는 형에게 받았던 사랑을 다시 세상에 돌려주고자 한다. 형의 등에서 시작된 사랑이 나의 등으로 이어지고, 다시 누군가가 쉬어 갈 의자가 되는 것, 이것이 작품이 말하는 인연의 깊이다. 남성 허스키 보컬과 포크기타의 담백한 울림으로 부른다면 네 곡의 마지막을 가장 인간적인 온기로 마무리할 수 있다. 앨범 종합평 윤기영 시인의 시네마 발라드 36집은 ‘언덕·사서함·체온계·의자’를 통해 지나온 삶과 그 길에서 만난 사람들의 흔적을 돌아보는 앨범이다. 언덕을 넘으며 견딘 세월, 낙엽처럼 돌아오는 사람, 책 속에 남은 체온, 그리고 언제나 기대어 쉴 수 있었던 형의 등까지, 결국 우리 인생에 오래 남는 것은 사람이 남겨 놓은 따뜻한 흔적임을 네 편의 시노래로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