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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선 밴드 10월의 선정시_돌아오는 마음_작사 예랑 주희주_작 편곡 수노_기획 윤기영

창작동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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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선 밴드 10월의 선정시_돌아오는 마음_작사 예랑 주희주_작 편곡 수노_기획 윤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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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마음_작사 예랑 주희주 노을 따라 길이 물들고 바람 먼저 마중 나오네 먼 길 돌아온 내 발걸음 익숙한 골목에 멈추네 저녁별이 하나 둘 켜지고 낮은 돌담 길이 열리네 오래 묻어 둔 이름 하나 바람 속에 돌아오네 멀리 떠나도 괜찮아 마음은 길을 아니까 불을 켜 둔 작은 창이 늘 그 자리에 있네 계절 따라 길은 멀어도 마음은 여기 남았네 돌아온 시간의 끝에서 낯익은 내가 서 있네 후렴 익숙한 바람 스쳐 오면 묵은 이름 돌아오고 오래 묻어 둔 나 하나 창마다 불이 켜지네 돌아오는 마음 돌아오는 길 제주 바람 내 이름 불러 주네 오래된 길이 나를 기억하네 오늘이 집이 되어 주네 돌아오는 마음 돌아오는 길 별빛도 낮게 따라오네 긴 여행 끝 멈춘 자리 내 이름이 다시 돌아오네 돌아오는 마음_주희주_시평(詩評)_윤기영 「돌아오는 마음」이 시는 긴 시간을 돌아 다시 자신에게 닿는 귀향의 정서를 노래한 작품이다. 노을, 바람, 골목, 돌담, 저녁별, 작은 창이라는 오브제가 하나의 길을 만들며, 그 길을 따라 화자의 마음이 천천히 돌아온다. “멀리 떠나도 괜찮아 / 마음은 길을 아니까”는 이 노래의 중심 구절이다. 몸은 멀리 떠날 수 있어도 마음에는 돌아갈 곳을 기억하는 길이 있다는 뜻으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삶의 위안을 함께 품고 있다. “불을 켜 둔 작은 창이 / 늘 그 자리에 있네”는 기다림을 따뜻하게 시각화한다. 집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나를 기억하고 받아주는 존재가 되며, 후반의 “낯익은 내가 서 있네”를 통해 귀향은 고향으로의 귀환에서 잃었던 자신에게 돌아오는 일로 확장된다. “제주 바람 내 이름 불러주네”에서는 장소성이 선명해진다. 제주 바람이 화자의 이름을 불러주는 의인화가 노래의 정서를 살리고, ‘이름’은 잊고 살았던 자신의 본래 모습을 되찾게 하는 중요한 오브제가 된다. 「돌아오는 마음」은 길에서 시작해 집으로, 집에서 다시 나 자신에게 돌아오는 구조가 아름답다. 잔잔한 시네마 포크 발라드로 풀어낸다면 제주 풍경과 귀향의 정서가 잘 어우러질 가사이며, 마지막 “내 이름이 다시 돌아오네”가 긴 여행 끝에 자신을 되찾는 깊은 여운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