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패밀리레스토랑이 이름값에 무너졌습니다… TGI프라이데이스 몰락의 전말
경제스토커
0:00 / 0:00
국내 1위 패밀리레스토랑이 이름값에 무너졌습니다… TGI프라이데이스 몰락의 전말
306 просмотров · 5 дней назад
경제스토커
1,21 тыс. подписчиков
306 просмотров · 5 дней назад
생일날이면 줄무늬 셔츠를 입은 직원들이 테이블로 몰려와 직접 만든 노래를 불러 주고, 폴라로이드 사진 한 장을 손에 쥐여 주던 식당. 2003년까지 국내 패밀리레스토랑 매출 1위였던 티지아이 프라이데이스(TGI Fridays)가 2025년 3월 31일, 김포공항과 대구에 남은 마지막 두 매장을 끝으로 33년 만에 한국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보다 다섯 달 앞서 미국에서 이 식당을 굴리던 운영회사는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름은 지금도 세계 약 400곳에 간판을 걸고, 2030년까지 1,000곳으로 늘리겠다고 말합니다. 가게는 사라졌는데 이름은 남았습니다.
사람들은 패밀리레스토랑의 시대가 끝나서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 설명에 맞지 않는 숫자가 있습니다. 같은 해 아웃백은 매출 4,500억 원을 넘겼고, 애슐리는 3년 사이 매출을 1,600억 원에서 5,000억 원으로 키웠습니다. 시장은 살아 있었고, 빠진 것은 하나였습니다. 문을 닫기로 한 한국 운영사가 든 이유 가운데 하나는 뜻밖이었습니다. 매달 미국 본사로 나가던 로열티, 이름값이었습니다.
1992년 서울 양재동에 문을 연 500평짜리 1호점, 무릎을 꿇고 손님과 눈높이를 맞추던 주문, 한국 직원들이 직접 가사를 쓰고 곡을 붙인 생일 노래. 국내 외식업계가 벤치마킹한 1호 대상이었던 이 식당은 매출을 440억 원에서 1,008억 원으로, 매장을 51곳까지 키웠습니다. 그런데 가장 컸던 바로 그해 장부에는 손실 31억 원이 적혀 있었습니다. 메뉴 하나를 바꾸는 데도 미국 본사의 허가가 필요했고, 작은 매장 하나를 여는 협의에 10년이 걸렸던 빌린 이름의 구조를 짚습니다.
그리고 태평양 건너, 미국 파산법원에 제출된 서류를 엽니다. 2014년 사모펀드가 회사를 사면서 회사 이름으로 진 빚 6억 7,000만 달러, 2017년 전 세계 가맹점이 보내는 로열티를 통째로 담보로 잡히고 판 4억 2,500만 달러어치 채권, 2024년 마트 냉동식품에 붙을 이름을 영구히 넘기고 받은 돈으로 갚은 빚. 한국 손님이 낸 밥값에서 매달 떼어 보낸 이름값이 어떻게 미국 채권 투자자의 담보가 됐는지, 그리고 주인들이 모두 다음 장사로 건너가는 동안 누가 값을 치렀는지 끝까지 따라갑니다.
🔖 챕터
00:00 생일 노래 33년, 한국 매장은 0곳이 됐다
02:31 500평짜리 양재동, 이름은 월세였다
05:53 아웃백 4,500억, 빠진 건 하나였다
09:27 로열티 3.8%, 미국 채권자의 담보가 되다
13:51 생일 노래를 만든 사람들, 이름값을 매긴 사람들
🔔 숫자 뒤의 구조가 궁금하시면 구독해 두십시오.
#TGI프라이데이스 #TGIF #티지아이프라이데이스 #패밀리레스토랑 #롯데GRS #매드포갈릭 #엠에프지코리아 #아웃백 #로열티 #사모펀드 #트라이아티산 #후터스 #양재동 #기업몰락 #경제다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