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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은 끝났는데 연금은 3년 뒤에 나옵니다" 62세 남성이 달력만 보며 버티는 이유

보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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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은 끝났는데 연금은 3년 뒤에 나옵니다" 62세 남성이 달력만 보며 버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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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을 일했습니다. 퇴직금 4,8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연금은 3년 뒤에 나옵니다. 계산기를 눌렀습니다. 돈이 먼저 끝났습니다. 아들 결혼에 1,000만 원이 나갔습니다. 건강보험료가 올랐습니다. 약값이 올랐습니다. 가스비가 올랐습니다. 아무 데도 쓰지 않았는데 통장이 줄었습니다. 일자리를 찾았습니다. 열한 군데에 지원했습니다. 62세라서 안 됐습니다. 경력이 생산관리밖에 없어서 안 됐습니다. "연락드리겠습니다." 연락은 오지 않았습니다. 편의점 야간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밤 12시 출근, 새벽 6시 퇴근. 월 78만 원. 35년간 300명을 관리하던 사람이 바코드를 찍고 있었습니다. 부엌 벽에 달력을 붙였습니다. 연금 나오는 날에 빨간 동그라미를 쳤습니다. 매일 X를 하나씩 그었습니다. 줄어드는 건 두 가지였습니다. 남은 날짜와 통장 잔액. 60세에서 64세 사이 연금 수급률은 42.7%. 네 명 중 두 명 이상이 연금 없이 삽니다. 조기연금 수급자는 100만 명을 넘었습니다. 평생 깎이는 줄 알면서도 신청합니다. 지금 당장 먹고살아야 하니까요. 일하기엔 늙었고 연금받기엔 젊았습니다. 오늘도 달력에 빨간 X가 하나 늘었습니다. 보이소는 대한민국 어르신들의 삶을 전합니다. #소득공백기 #연금절벽 #퇴직금 #국민연금 #조기연금 #노후파산 #노인빈곤 #편의점알바 #보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