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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괴물로 만든 건 조선이었다

밤풀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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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괴물로 만든 건 조선이었다

148 просмотров · 6 дн. назад
밤풀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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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끝난 어느 날, 조선의 영의정이 흙바닥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는 말에서 내리지도 않은 사내의 옷자락을 붙잡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 사내는 몇 해 전까지 평안도의 어느 관아에 물건처럼 적혀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이름은 정명수. 조선의 기록은 그를 사람 이름 대신 도적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런데 그 붓을 쥔 손들이, 바로 그 뜰에서 그의 옷자락을 붙잡던 손들이었습니다. 관노로 태어나 전쟁터에 끌려갔고, 포로가 되었고, 만주말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돌아왔을 때 그는 조선에서 가장 두려운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 이야기를 "나라를 판 매국노"로만 배웠습니다. 하지만 사료를 보면 조선의 대신들은 그를 판사라 부르며 뇌물을 넣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청나라에서 그의 신분은, 여전히 노비였습니다. 그를 그렇게 만든 첫 번째 자리가 어디였는지 함께 짚어봅니다. 밤에 조용히 들어주세요. ― 참고 자료 ― · 『인조실록』·『효종실록』 (정명수 관련 기사, 관작 제수와 사후 호칭) · 『승정원일기』 (청 사신 접대 실무 기록) · 『심양장계』·『심양일기』 (심양관 조선인 사회와의 관계) · 『팔기만주씨족통보』 권77 (만주 정홍기 소속과 후손 기록) · 『동문휘고』 (1653년 청 형부 판결과 조선의 외교 문서) · 『병자록』 (속환 청탁 관련 서술) · 김선민 — 정명수와 『인조실록』 개찬에 관한 연구 (관찬 사료의 서술 편향 분석) · 한명기 — 병자호란·조청관계사 연구 ⏤⏤⏤⏤⏤⏤⏤⏤⏤⏤⏤⏤⏤⏤⏤ 🌙 몇백 년 전에도 사람 사는 건 다 비슷했더라고요. 그냥 옛날 사람 이야기예요. 듣다가 잠드셔도 괜찮습니다. 원래 그러라고 만든 채널이니까요. 🔔 구독과 좋아요는 다음 이야기를 만드는 힘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