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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신청사연)내 반찬값으로 시모 여행 예약한 남편, 제겐 공짜로 나눠주라더니… 봉투를 거두자 손님들이 돈부터 돌려달랬습니다

人間錄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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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신청사연)내 반찬값으로 시모 여행 예약한 남편, 제겐 공짜로 나눠주라더니… 봉투를 거두자 손님들이 돈부터 돌려달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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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계모임 회원들을 반찬가게로 데려와 스물네 묶음을 공짜로 내놓으라고 했습니다. 값을 누가 내느냐고 묻자 손님들 앞에서 며느리의 팔을 잡고 하신 말은, "가족끼리 뭘 따져"였어요. 서윤은 새벽부터 채소를 씻고 반찬을 만들어 가게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번 주 매출로 월세를 내고 다음 주 식재료도 사야 했죠. 어머니께 챙겨드리던 반찬과, 하루 장사할 물량을 통째로 내주는 건 전혀 다른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회원 한 분이 뜻밖의 이야기를 꺼냅니다. 이미 지난주에 두 묶음 값을 보냈다는 거예요. 공짜 반찬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아니라, 돈을 내고 물건을 찾으러 온 손님들이었던 겁니다. 서윤이 확인한 이체 화면에는 가게 계좌가 아닌 남편의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자신에게는 주문도 입금도 없었는데, 시어머니는 반찬부터 내주라고 재촉했죠. 전날 채소를 다듬는 모습을 보고도 아무 말 없던 남편이 떠올라, 서윤은 바로 대답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일단 반찬을 내주면 가게는 조용해질지 모릅니다. 하지만 비어버린 월세와 재료비는 누가 책임질까요. 서윤은 봉투를 채우는 대신, 회원들이 듣는 자리에서 남편에게 전화를 겁니다. 반찬값이 어디로 갔는지 직접 묻기 위해서요. 가족이라는 말 앞에서 늘 먼저 물러섰던 서윤은 이번에도 자기 몫을 포기해야 할까요? 입금 내역 한 장에서 시작된 이야기를 함께 들어주세요. 여러분이라면 가족의 체면과 내 생계가 부딪칠 때, 어디까지 양보하시겠어요? #가족사연 #고부갈등 #부부갈등 #반찬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