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윤리: 두 번째 타협 — CFO들이 셰익스피어에게 고해한 밤
경영의 언어: The Language of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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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윤리: 두 번째 타협 — CFO들이 셰익스피어에게 고해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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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윤리 두번째 시간입니다.
남의 회계 부정 사례를 배운 재무 전문가들은 대개 "나라면 알아챘을 것"이라며 자신을 이야기 밖에 세웁니다.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의 시바람 라지고팔 교수는 이 착각을 깨려고 CFO들에게 엔론 대신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지배구조 사례로 가르쳤습니다. 이 영상은 그 수업을 이한상 교수와 최예진 조교의 대담으로 따라가며, 그 사이에 『맥베스』 1–5막을 그래픽노블 극화로 보여 줍니다.
극화에서 드러나는 미끄러운 비탈은 세 계단입니다.
맥베스는 몰라서가 아니라 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다 알면서 선을 넘습니다.
레이디 맥베스는 그의 논리에 반박하지 않고, "해야 하는가"를 "그럴 배짱이 있는가"로 바꿔 논쟁을 끝냅니다. 첫 살인 뒤에는 번민도 압박도 필요 없어집니다. 되돌아가는 일이 계속하는 일만큼 지겨워졌기 때문입니다.
그날 밤 수업에서 익명 설문을 받자 CFO들도 같은 계단을 밟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두 번째 비슷한 상황에서 저항감이 줄었거나 같은 종류의 선택임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답이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3분의 2는 자신의 망설임을 인격의 결함처럼 몰아붙이는 압박을 겪었다고 답했습니다.
라지고팔 교수는 여기에 두 가지를 더해 진단합니다.
월드컴의 38억 달러 분식은 한 분기를 숨기려다 다음 분기를 계속 손대게 된 결과였습니다. 14분기 연속으로 실적 예측치를 맞춘 팀이 있었는데, 운으로 그럴 확률은 0.006%입니다.
처방은 용기를 증명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라며 입증책임을 상대에게 되돌리는 것입니다. 또 의심을 날짜와 함께 적어 두기, 24시간 유예, 날짜 없는 사직서 같은 장치로 두 번째 타협을 첫 번째보다 어렵게 만들어 두는 것입니다. 결론은, 회계에서 가장 중요한 교훈은 비탈의 첫걸음을 내딛는 사람이 바로 자신임을 그 순간에 알아차리는 일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