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만든 노래 #17] 연민 | 다크 힙합 | 가담항설
INSAM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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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만든 노래 #17] 연민 | 다크 힙합 | 가담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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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가담항설》을 읽고, 백매의 시선으로 만든 노래입니다.
사람에게 값을 매기던 손이 이제는 손가락질하고,
외면하던 입이 뒤늦게 연민을 말합니다.
자신이 악인이라는 사실을 부정하지도,
그 상처로 죄를 용서받으려 하지도 않는 백매.
그녀의 시선으로, 누군가를 악인이라 부르는 사람들이 지워버린 자신의 책임을 묻고 싶었습니다.
“내 죄는 끝까지 내가 진다.
네 죄는 네가 져라.”
공식 OST가 아닌 개인적인 감상을 바탕으로 만든 창작곡입니다.
[가사]
내게 값을 매긴 손
그땐 망설임도 없었지
웃으며 날 넘긴 입
이젠 안타깝다 하지
기생집 문을 넘던 날
내 이름보다 값이 먼저
울지 말고 웃으라며
눈물마저 접게 했지
난 착한 사람 아니야
선을 넘은 것도 알아
그런데 날 가리킨 손은
어째 그리 깨끗할까
연민? 그 값은 얼마
날 팔던 날엔 없던 말
내 죄는 내 것, 숨기지 않아
네 죄는 어디 갔나
악인은 나 하나면 돼?
그래야 편하겠지
내가 저지른 일 뒤에
너희 발자국은 지워지니
동정은 쉬운 일이지
값을 치르는 건 남의 일
날 팔던 손은 그대로
이제 와서 눈을 내리깔지
이 판을 뒤집은 건 나
그 대가도 내가 받아
그러니 정의를 말할 땐
네 몫부터 꺼내놔
연민? 그 값은 얼마
날 팔던 날엔 없던 말
내 죄는 내 것, 숨기지 않아
네 죄는 어디 갔나
그날의 장부를 펴
이름들을 세어 봐
내 이름만 붉게 칠한
네 손도 거기 남아
면죄부는 필요 없어
변명도 하지 않아
다만 착한 얼굴 뒤의
그 장부를 읽어 봐
가엾다 하지 마
용서도 바라지 않아
내 이름 위에 쓰기 전에
네 이름부터 읽어봐
연민? 그 값은 얼마
날 팔던 날엔 없던 말
내 죄는 내 것, 숨기지 않아
네 죄는 어디 갔나
착한 척 그만해 봐
그 말도 이제는 아까워
내 죄는 끝까지 내가 진다
네 죄는 네가 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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