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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껍질까지 다 먹은 다음에 조선 사람들은 뭘 먹었을까

세상을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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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껍질까지 다 먹은 다음에 조선 사람들은 뭘 먹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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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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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신대기근 #조선 #소빙기 #한국사 #대기근 1670년과 1671년, 단 두 해 사이에 조선 사람들은 곡식을 잃고, 밭 갈던 소를 먹고, 풀뿌리와 나무껍질까지 먹었습니다. 임진왜란을 직접 겪은 노인들이 그 전쟁 때가 차라리 나았다고 말한 이 두 해에, 사람들이 무엇을 먹었고 무엇을 버렸는지 그 순서를 따라갑니다. 📌 이 영상에서 다루는 내용 · 1669년에서 1670년으로 넘어가던 겨울은 실록에 "봄 같았다"고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그 봄이 오지 않았습니다 · 1670년 한 해에 실록에 이름이 오른 재해만 열 가지 — 냉해, 서리, 우박, 가뭄, 폭우, 태풍, 메뚜기, 지진, 소 전염병, 역병 · 6월 5일 함경도에 비둘기 알만 한 우박이 쏟아졌고, 조정은 3월부터 기우제를 여덟 번 넘게 지냈습니다 · 소를 몰래 잡으면 곤장 백 대에 온 가족이 변방으로 쫓겨나던 나라에서, 조정이 도축 금지를 풀었습니다. 황해도 한 도에서만 소 22,165마리가 전염병으로 죽은 뒤였습니다 · 소나무 속껍질은 그냥 먹을 수 없었습니다. 양잿물에 불려 방망이로 찧어야 했고, 그렇게 먹어도 소화가 안 됐습니다 — "똥구멍이 찢어지게 가난하다"는 말이 여기서 나왔습니다 · 조선만의 불운이 아니었습니다. 같은 해 겨울 청나라에는 눈이 마흔 날 넘게 내렸고, 황하는 물론 양쯔강까지 얼었습니다 · 1671년 한 해에 나라 죽을 받아먹은 사람이 68만 명. 한 사람당 하루 다섯 홉, 요즘 편의점 즉석밥 두 개 분량이었습니다 · 1671년 3월 21일 충청도 연산, 4월 3일 제주 — 실록에 날짜와 고을 이름까지 남은 기록들 · 제주 인구는 두 번의 겨울에 4만 2,700명에서 2만 7,578명으로 줄었습니다 · 그리고 마지막에 남는 질문 하나 — 우리는 이걸 대체 어떻게 알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