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04 / 역대상 17:1-15 / 내가 한 말을 뒤집어야 할 때
파리 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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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4 / 역대상 17:1-15 / 내가 한 말을 뒤집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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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4일 파리세움교회 주일말씀 요약 영상입니다. 은혜가 되기를 바랍니다.
역대상 13장에서 다윗은 웃사의 죽음을 보고 분노했다.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어쩌면 백성들 앞에서 자신의 체면이 구겨졌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려던 일이 많은 백성이 보는 앞에서 실패했기 때문이다. 사울 역시 사무엘의 책망을 받고서도 백성의 장로들과 이스라엘 앞에서 자신을 높여 달라고 요청했다(삼상 15:27, 30). 결과를 알고 있는 나는 이들을 쉽게 판단하지만, 정작 내가 같은 상황에 있었다면 그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나도 비슷하게 행동하지 않았을까?
역대상 17장에서 나단에게도 자신의 말을 뒤집어야 하는 상황이 찾아온다. 다윗이 언약궤는 휘장 아래 있는데 자신은 백향목 궁에 거한다고 말하자 나단은 “하나님이 왕과 함께 계시니 마음에 있는 바를 모두 행하소서”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바로 그날 밤 하나님의 말씀이 나단에게 임했다. 다윗이 하나님의 집을 건축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던 것이다.
나단으로서는 불편한 일이었을 것이다. 자신이 왕에게 했던 말을 자기 입으로 다시 뒤집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경은 나단이 자신의 체면을 세우거나 이전 판단을 합리화하려 했다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15절은 담담하게 기록한다.
“나단이 이 모든 말씀과 이 모든 계시대로 다윗에게 전하니라.”
나단에게 기준은 자신이 이미 무슨 말을 했느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지금 무엇을 말씀하시느냐였다. 이것이 우리가 배워야 할 겸손이다.
신앙의 겸손은 한 번도 틀리지 않는 데 있지 않다. 내가 옳다고 생각했던 것이 말씀과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그것을 인정하고 기꺼이 나를 수정하는 데 있다.
난 체면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아닌척하며 고집으로 나타날 때, 그것만큼 통제 불능의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 없음을 잘 안다.
13장에서 ‘선한 의도도 말씀을 따라서’라는 것을 배웠다면, 오늘은 ‘나의 판단과 이미 내뱉은 말까지도 내 체면이 아니라 말씀의 통제 아래 두어야 한다’는 것을 배운다. 그래서 오늘 나 자신에게 묻는다.
“나는 지금 말씀하시는 주님 앞에서 수정하고 돌이켜야 하는데, 내 체면 때문에 고집스럽게 밀어붙이고 있는 것은 없는가?”
“주여, 묻사오니 깨닫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