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안 샀는데 빈손이 아닌 것 같소 | 붓의 제자들 08. 뿐나 (1
붓다의 제자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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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안 샀는데 빈손이 아닌 것 같소 | 붓의 제자들 08. 뿐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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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제자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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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타마의 제자들 08. 뿐나 (1)
인도 서쪽 바닷가 수나빠란따의 항구 숩빠라까.
말 한마디로 배 한 척 값을 움직인다는 장사꾼 뿐나가 있었습니다.
덤 한 필로 사람을 얻고, 손해 본 날도 번 날처럼 웃던 사람.
셈 밝은 동생 쭐라뿐나에게 가게를 맡기고,
뿐나는 큰 대상을 이끌고 천삼백 킬로미터 떨어진 사왓티로 떠납니다.
사왓티 장터에서 면포를 팔던 어느 저녁,
꽃과 향을 든 사람들이 한 줄로 성 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봅니다.
"뭔가를 사러 가는 얼굴이 아니라, 뭔가를 내려놓으러 가는 얼굴."
기원정사 문 앞에서 공덕을 값으로 매기는 비구들을 만나고,
마당을 쓰는 늙은 일꾼의 말을 듣고,
마침내 세존의 법문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벌면 벌수록 셈판의 끝은 멀어지기만 했던 사람.
그날 밤, 뿐나는 평생 처음으로 자기 자신을 셈하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벌고 이루었는데도 마음 한쪽이 비어 있는 분들께
뿐나의 이야기가 조용한 쉼이 되기를 바랍니다.
📖 출처: 맛지마 니까야 145 「뿐나 교계경」, 상윳따 니까야 35:88 「뿐나 경」,
맛지마 니까야 주석서 『빠빤짜수다니』
(경전과 주석서를 바탕으로, 빈자리는 이야기로 채워 구성했어요.)
🌙 잠들기 전, 밥 먹으며, 출퇴근길에 듣는 부처님 제자 이야기
▶ 다음 편: 고타마의 제자들 08. 뿐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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