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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전북 전주. 명절 앞둔 밤 한집에서 세 사람이 숨졌고, 50억에 눈 먼 둘째아들이 상주가 되었습니다

미스터리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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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전북 전주. 명절 앞둔 밤 한집에서 세 사람이 숨졌고, 50억에 눈 먼 둘째아들이 상주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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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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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설을 열흘 앞둔 겨울 아침, 5층 연립 3층에서 119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목소리는 가늘었고, 말은 두 마디뿐이었습니다. 구조대가 문을 열었을 때 방마다 연탄 화덕이 하나씩 놓여 있었습니다. 도시가스를 쓰는 집이었습니다. 그날 안으로 네 식구 가운데 세 사람이 세상을 떠났고, 살아 나온 사람은 한 명이었습니다. 집에는 유서가 한 장도 없었습니다. 아버지가 일군 콩나물공장은 그해에도 매출이 늘었고, 빚도 없었습니다. 큰아들은 결혼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서류 한 장으로 닫히는 사건이 있고, 숫자 하나로 열리는 사건이 있습니다. 이 회차는 뒤쪽이었습니다. 부검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성분이 나왔습니다. 사망 추정 시각은 유일한 생존자의 진술과 네다섯 시간이 어긋나 있었습니다. 3주 전에도 같은 집에서 같은 종류의 사고가 한 번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쓰면서 오래 붙잡고 있던 건 빈소에서 사흘을 함께 지킨 사람 쪽이었습니다. 같은 말을 두 번 들은 사람이 있었고, 그 사람이 수화기를 들기까지 며칠이 걸렸습니다. 들은 말이 자꾸 마음에 걸릴 때, 어디까지가 그냥 흘려도 되는 말일까요? 가족의 일을 남에게 옮기는 일을, 어느 선까지 해도 된다고 생각하세요? ※ 이 영상은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각색한 창작물입니다. 등장하는 인물·상호·지명은 모두 가상입니다. ※ 챕터 0:00 2013년 1월 30일, 전주 송천동 6:41 한빛식품 12:55 들어맞지 않는 것들 19:02 부검 25:10 형을 가리키는 것들 31:27 벽에 뚫린 구멍 37:33 삼일장 43:28 지워지지 않은 것들 50:02 세 번째 밤 57:39 남은 것 #미스터리 #실종 #추리 #실화모티프 #한국실종사건 #미제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