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경북 의성, 벌초 갔던 남자가 사라진 뒤 4년 만에 나온 서류 한 장
미스터리 그날
0:00 / 0:00
2013년 경북 의성, 벌초 갔던 남자가 사라진 뒤 4년 만에 나온 서류 한 장
657 просмотров · 2 недели назад
미스터리 그날
11 подписчиков
657 просмотров · 2 недели назад
2013년 9월, 경상북도 의성의 한 마을에서 57세 남성 곽태식이 사라졌습니다. 여름이면 예초기를 지고 남의 산소를 치러 다니던 사람이었습니다. 경찰은 빚을 지고 스스로 집을 나간 사람으로 정리했고, 그 문장 하나로 사건이 닫혔습니다.
문장 하나로 닫힌 사건은 문장으로 다시 열리지 않습니다. 종이가 필요했고, 그 종이를 떼는 데 4년이 걸렸습니다.
4년이 지난 2017년, 여동생 미숙이 등기소에서 서류 한 장을 뗐습니다. 아버지가 남긴 마을 뒤편 임야 삼천 평이 이미 팔려 있었습니다. 판 사람은 세 명, 그중 한 명이 곽태식이었습니다. 사라진 사람의 도장이 그 서류에 찍혀 있었던 겁니다.
미숙은 그날부터 오빠를 찾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산이 아니라, 산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묵는 숙소를 말입니다. 지도에 임도가 표시된 곳을 하나씩 지워 나갔고, 문을 열어 준 곳이 아홉, 돌아선 곳은 스무 곳을 넘었습니다.
정선에서 내려오던 비 오는 날, 갓길에 세운 차 안에서 미숙이 다시 꺼낸 종이에는 2013년 9월 9일이 적혀 있었습니다. 오빠가 사라졌다고 기록된 날에서 사흘이 지난 날짜였습니다.
이 이야기를 쓰면서 오래 붙잡고 있던 건 사라진 쪽이 아니라 남아서 임도를 돌던 쪽이었습니다.
4년 동안 연락 한 번 없던 가족을 두고, 어디까지가 기다림이고 어디부터가 포기일까요?
이름과 도장을 남에게 맡겨 본 적이 있으신가요.
00:00 돌아오지 않은 이름
04:16 벌초철
11:10 9월 6일
18:16 어긋나는 기억
25:13 3년
31:57 납입자
38:42 바뀐 이름
45:30 승계
52:08 수첩
59:03 얼굴실종, 오래된 의문, 끝내 답이 나오지 않은 이야기.
미스터리 그날은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새롭게 각색한 창작 미스터리 드라마 채널입니다.
등장하는 인물과 사건은 모두 가상입니다.
※ 영상 제작 과정에 AI 도구가 사용되었습니다.
#미스터리 #실종 #추리 #실화모티프 #한국실종사건 #미제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