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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파 패딩의 비극, "네파는 자유다" 외치다 경쟁사 K2에 통째로 먹힌 사연

경제꽈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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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파 패딩의 비극, "네파는 자유다" 외치다 경쟁사 K2에 통째로 먹힌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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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대박 네파는 왜 라이벌 K2에 통째로 넘어갔을까요? 빚더미에 쓰러진 네파 몰락의 전말을 조근조근 풀어드립니다. 혹시 10여 년 전 겨울 거리를 기억하시나요? 출퇴근길 지하철역은 물론이고 중고등학교 교실까지 온통 알록달록한 아웃도어 패딩으로 가득 찼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부모님들 등골을 휘게 만든다며 '등골브레이커'라는 웃픈 신조어까지 등장했었죠. 그 광풍의 중심에서 가장 세련된 도심형 디자인으로 정상에 올랐던 브랜드가 바로 네파였습니다. 아이돌 2PM에 이어 톱스타 전지현 씨를 모델로 내세우며 선보인 패딩은 70~80만 원이 넘는 고가에도 백화점 문이 열리자마자 품절 대란을 일으켰습니다. 그 당시 네파의 성적표는 그야말로 경이로웠습니다. 2013년 한 해 매출 4,700억 원, 영업이익은 무려 1,182억 원에 달했죠. 물건을 100만 원어치 팔면 25만 원이 순이익으로 남는 미친 수익성을 자랑했고, 은행 빚조차 단 한 푼 없던 번듯하고 멀쩡한 무차입 알짜 기업이었습니다. 매일 아침 황금알을 낳으며 승승장구하던 네파에 자본시장의 큰손들이 눈독을 들이지 않을 리 없었습니다. 결국 아시아 최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무려 1조 원에 달하는 거액을 베팅하며 네파를 인수했습니다. 하지만 이 1조 원짜리 화려한 매각 파티 뒤편에는 무시무시한 덫이 숨어 있었습니다. 사모펀드는 자기 돈을 다 쓴 게 아니라, 절반 가까운 5,000억 원을 금융권에서 빚을 내어 네파를 샀습니다. 그리고는 페이퍼컴퍼니와 멀쩡한 네파를 하나로 합쳐버렸죠. 이 마술 같은 합병 도장이 찍히는 순간, 사모펀드가 진 5,000억 원의 인수 대출 빚이 고스란히 네파 회사의 빚으로 둔갑해 버렸습니다. 남의 집을 사겠다며 대출받아 놓고, 그 집안 살림으로 이자를 갚으라고 떠넘긴 꼴이었습니다. 매년 수백억 원의 이자를 갚느라 피를 흘리던 네파는 결국 버티지 못했습니다. 자금난에 허덕이다 숙명의 라이벌이었던 K2에 1,800억 원을 빌리며 지분과 상표권까지 담보로 맡겼고, 끝내 빚을 갚지 못해 회사를 통째로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1조 원의 신화를 썼던 국민 아웃도어 브랜드가 어떻게 하루아침에 경쟁사의 밥이 되었을까요?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잔혹하기 짝이 없는 머니게임의 실체, 오늘 영상에서 퇴근길에 가볍고 흥미롭게 확인해 보세요. #네파 #기업몰락 #K2 #사업실패 #MBK파트너스 #사모펀드 #경제학 #몰락 #기업스토리 경제꽈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