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도 싫고 예수님도 싫었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기다린 걸까? l 연중 24주간 수요일 강론 l 루카 7,31-35
마쓰마쓰 토마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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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도 싫고 예수님도 싫었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기다린 걸까? l 연중 24주간 수요일 강론 l 루카 7,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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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자 요한이 왔습니다.
먹지도 마시지도 않았더니 사람들은 말했습니다.
“저자는 마귀가 들렸다.”
이번에는 예수님께서 오셨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먹고 마셨더니 또 말했습니다.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다.”
안 먹어도 싫고, 먹어도 싫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방식이 문제였던 걸까요?
어쩌면 사람들은 하느님을 기다린 것이 아니라
자기들이 생각해 놓은 모습의 하느님을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도 하느님께 “말씀해 주십시오. 길을 보여주십시오.”라고 기도하면서,
마음속에는 이미 원하는 정답을 가지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주님, 말씀해주십시오. 그런데 가능하면 제가 생각한 답으로 말씀해주십시오.”
하느님을 찾는 것과 내가 원하는 하느님을 찾는 것은 다를 수 있습니다.
믿음은 모든 것을 즉시 이해하는 능력이 아니라,
아직 이해되지 않는 순간에도 ‘내가 모르는 하느님의 길이 있을 수 있다’는 자리를
남겨두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내가 원하는 답을 확인받기보다,
예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찾아오시는 하느님을 알아볼 수 있는 마음을 청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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