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감히 못 건드린 것을, 그가 다스렸다 | 박연의 용과 칙서
사연레코더
0:00 / 0:00
왕이 감히 못 건드린 것을, 그가 다스렸다 | 박연의 용과 칙서
11 просмотров · 10 дн. назад
사연레코더
11 подписчиков
11 просмотров · 10 дн. назад
잠들기 전 듣는 실화 미스터리, 사연레코더입니다.
[실록 괴담] 세 번째이자 마지막 밤.
조선왕조실록에는 이영간이라는 이름이 자주 등장합니다. 고려 말의 실존했던 문신입니다. 그리고 그의 기록들이... 조금 기이합니다.
어린 시절, 그는 산사의 바위에서 아이와 장기를 두고 있었습니다. 그 옆에는 호랑이 한 마리가 앉아 그 판을 지켜보고 있었죠. "잡아먹거나 해칠 생각이 조금도 없어 보였다"고 기록은 전합니다. 그 바위는 지금도 소년암이라 불리고, 호랑이 발자국은 "아무리 장마를 겪어도 이끼가 끼지 않는다"고 합니다.
절 술을 훔치던 늙은 삵괭이를 잡으니, 그것이 말을 했습니다. "나를 놓아주면 평생 쓸 술법책을 얻을 것이다."
그리고 그가 장성해 왕을 모시던 어느 날, 못 위의 반석에서 갑자기 비바람이 일어 임금이 떨었습니다. 그러자 이영간이 칙서를 지어 못에 던졌습니다. 용이 나타났고, 그는 용의 등을 장으로 때렸습니다. 그러자 못의 물이 모두 붉어졌다고 합니다.
조선의 기록자들은 이 이야기를 남기며 말했습니다. "비록 괴이하고 허탄한 말에 가깝지만... 천고토록 없앨 수 없는 것이다."
무섭다고 감추지 않고, 괴이하다고 찢지 않았던 조선의 기록들. 그믐날 밤의 세 토막(1607), 대낮의 궁궐(1503), 그리고 오늘의 용까지 — 조선이 지우지 못한 이야기들 3부작이 여기서 끝납니다.
🕯 [실록 괴담] 파일럿 완결 — 무섭지만 잔혹하지 않게, 기록 속의 미스터리로 잠드는 밤
⏱ 타임스탬프
00:00 오프닝 — 지울 수 없어서 남은 이야기
01:30 제1장 — 호랑이가 지켜본 장기, 소년암
05:30 제2장 — 말을 하는 삵괭이와 술법책
09:00 제3장 — 박연의 용, 왕 앞에서
13:00 제4장 — 흑룡과 비, 기이함의 쓸모
15:30 제5장 — 조선은 무서운 것을 지우지 않았다
18:00 클로징 — 별이 물에 내려앉는 밤
💡 잠들기 전에 들으시면 좋습니다. 오늘은 무섭다기보다 서정적인 오래된 전설의 밤입니다.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수면콘텐츠 #실화미스터리 #조선역사 #실록괴담 #이영간 #세종실록 #용 #잠들기전에_듣는_이야기 #사연레코더